> 스포트라이트 > 기술
‘트랜드’ 넘어 ‘문화’를 꿈꾼다
김종율 기자  |  people8697@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4.27  13:56:2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한때 이런 말이 있었다. 100만 명이 사용하면 트랜드가 되고, 1000만 명이 사용하면 문화가 된다. 물론 우리나라 인구수를 기준으로 한 말일 게다. 중국에서라면 상황은 달라질 게 뻔하다. 여튼 이런 기준으로 본다면 카카오톡, 아이러브스쿨, 싸이월드 등은 트랜드를 넘어 문화의 반열에 올라섰던 것이 분명하다. 싸이월드 및 아이러브스쿨 등은 한때 문화가 되었다가 어찌된 영문인지 안타깝게 사라지는 비운을 맞기도 했지만, 문화였던 것과 사라진 비운은 다른 문제이다.

2017년 일본 내수 시장에서의 신차 판매 대수(경차 포함)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523만 4166대였다. 그리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었지만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인 문제와 젊은층의 탈 자동차 현상 등은 시장에서 위기감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는 상식을 깨는 파격적인 행보로 트랜드를 꿈꾸는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마쓰다  : 상식을 깨다
마쓰다의 신형 SUV인 ‘CX-8’ 자동차는 초기 판매 목표의 10배나 팔리며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2017년 12월 14일 발매된 3열 시트형 SUV인 ‘CX-8’은 월간 판매 목표를 1200대로 설정하며 그해 9월부터 예약 접수를 시작했는데 2018년 1월 15일까지 수주 대수는 1만 2042대나 되었다.

일반적으로 신차의 주문은 발표 직후가 피크이다. 그 후 점점 인기가 떨어진다. 그렇지만 CX-8은 발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CX-8이 이처럼 인기를 누리는 결정적인 이유는 젊은층부터 중년층까지, 가족용일지라도 멋진 차를 소유하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가족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넉넉한 3열 시트, 가계에 부담이 적은 저렴한 가격, 여성이 운전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 등이 구매 호조로 이어진 것이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3열 시트 차량은 미니밴 뿐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미니 밴 시장은 독자적인 진화와 확대를 꾀했다. 인기도 누렸다. 그러나 기본 구조인 상자 모양은 변하지 않아 멋을 추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해외 SUV 브랜드 중에서는 물론 3열 시트를 갖춘 제품이 있었다. 그러나 높은 판매 가격과 유지비용, 크기 등이 일본 소비자의 요구와 일치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CX-8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 있다.

CX-8은 실제 모델을 보기도 전에 구매를 결정한 소비자들이 많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는 제품의 ‘스펙’과 마쓰다의 ‘실적’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스펙으로는 일본의 소비자들이 기다리던 ‘3열 시트형 SUV’를 제공한 점과, 360도 어라운드 뷰 모니터를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실적은 마쓰다가 최근 추진해 온 차세대 자동차 기술인 ‘SKYACTIVE’와 디자인의 테마인 ‘KODO(魂動)’에 의해 축적된 브랜드 파워를 의미한다. 한때 마쓰다는 ‘마쓰다 지옥’(신차 구입할 때 할인이 큰 만큼, 중고 거래 가격이 나빠져 결국 거래 가격이 좋은 마쓰다 자동차를 계속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불릴 정도로 브랜드력이 좋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쓰다는 신차를 판매할 때 파격적인 할인 제도를 중지시키고 SKYACTIVE 기술로 우수한 연비 및 주행 성능을 실현했으며, KODO의 생동감 넘치는 디자인으로 차량 간 조형에 통일감을 갖게 하여 브랜드 파괴력을 끌어올렸다. 이런 이유로 실제 모델을 보지 않고 스펙만으로도 구매를 결정한 소비자가 많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파나소닉: 감정에  호소하다
팔리지 않을 것이라 예상되었던 ‘파나소닉’의 ‘통구이 기계’는 감정에 어필하는 마케팅으로 히트를 치고 있다.

2017년 11월에 발매된 ‘로티서리 그릴&스모크’(4만 8000엔)는 고기를 통째를 회전시키면서 굽는 로티서리와 훈제 및 오븐·그릴 기능을 갖춘 가전 제품인데, 이게 예상을 깨고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상품 기획 초기, 부엌에 놓기엔 크기가 크다는 등의 이유로 구매를 망설이는 의견이 다수였지만 파나소닉은 이에 굴하지 않고 일상생활에 감동과 만족을 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감정 어필형’ 접근에 집중하여 결국 대박을 터뜨렸다.

최근 일본에서는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논 프라이어, 고급 토스터 등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이들 역시 감정에 호소하는 마케팅을 사용했다. 파나소닉도 이에 착안하여 같은 마케팅 전략을 세운 것이다.
감정에 호소하는 외 기능이 많고, 청소하기가 쉬우며, 크기 역시 작고, 매력적인 디자인과 저렴한 판매 가격 등도 통구이 기계가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로 풀이된다.
김종율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시트: SUV 럭셔리카 전성시대 맞아, 활짝 웃다
2
카카오: 현대기아와 손잡고 커넥티드 카 개발 프로젝트 시작
3
LG화학: 美 자동차용 접착제 업체 ‘유니실’ 인수
4
수소시대를 엿보다
5
5G 무선통신 기술: 세계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다
6
中日 전기차(EV) 충전기 규격 통일 … 2020년까지 단일 규격 출시
7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기, 융복합 기능으로 거듭나다
8
BMW, 중국에 신규공장 건설
9
절대강자 없는 중국의 친환경자동차 시장
10
'시선집중' Renishaw Equator 500
오토모티브 리포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53길 90, STX-W타워 1602호  |  대표전화 : 02-3667-7481
사업자등록번호 : 113-86-73671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구로 라00127  |  통신판매업신고: 2017-서울구로-0601호
상호 : 이오문화사  |  대표자 : 김종율  |  발행인 : 신현성  |  편집인·청소년보호 및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김종율
Copyright © 2013 오토모티브리포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