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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기차용 배터리 기업들: 삼성SDI·LG화학을 위협한다
편집부 기자  |  people@io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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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28  11: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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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과잉 생산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도 정부 지원책에 의존하여 생존하고 있는 기업이 다수인데 여기에 시장 과열까지 겹칠 경우, 2020년을 전후해 전체 기업 중 90%가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리 | 오토모티브리포트 편집부

이 사태가 벌어진 이유는 2017년 3월, 중국 정부가 <자동차의 배터리 산업 발전 촉진 방안>을 발표하며 202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생산능력 100GWh와 생산 및 판매 40GWh를 달성하도록 요구했기 때문이다.

가오공리튬전지에 따르면 2017년 말 중국이 가진 전기차 배터리의 최대 생산능력은 135GWh, 적정 생산능력은 110GWh이지만 평균 가동률은 40% 안팎에 불과했다. 2017년에도 가동률이 이렇게 낮은데, 향후 전기차 배터리의 생산능력은 2018년 206GWh, 2020년 258GWh으로 공급량이 수요량을 초과하는 현상은 더욱 심해진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 시장에서 활용되는 배터리의 형태는 현재 각형이 주류이지만, 파우치형도 서서히 세력을 키우고 있다. 2017년 전기차 배터리의 생산능력은 각형이 68.5GWh, 원통형이 63GWh, 파우치형이 23GWh로 각형 배터리가 가장 많았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형태에는 각형, 원통형, 파우치형이 있다)

각형 배터리의 생산능력은 전체의 절반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데, 생산업체로는 CATL, BYD, 궈쉔가오커, LISHEN(力神) 등이 대표적이다. 원통형 배터리는 생산능력이 증가하고 경쟁 또한 치열하다. 그리고 18650에서 21700으로 규격도 변화하고 있다. (여기서 18650 같은 숫자는 원통형 배터리의 규격을 말하는 것으로 앞의 두 숫자는 지름, 그 다음 두 숫자는 높이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18650 배터리는 지름 18㎜, 높이 65㎜ 크기의 원통형 배터리이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우수하지만 기술 장벽이 높아 관련 기술에 집중한 기업인 FARASIS, 베이징궈능 등이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기업들의 동향
신에너지 자동차망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상위 1개 기업이 26.1%, 상위 3개 기업이 49%, 상위 5개 기업이 5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6년에 비해 상위 10개 기업의 누적 점유율이 78%에서 75%로 약간 낮아진 것이지만 리튬 인산철 배터리 분야만 따지면 상황은 다르다. 상위 4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중기연에 따르면 2016년 150여 개였던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기업은 2017년에 100개 이하로 줄어들었으며 향후 하위 기업에 대한 압력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CATL Vs. BYD
CATL의 전기차 배터리는 현재 64개 기업에 공급되어 390개의 차종에 탑재됐을 만큼, 단연 업계 1위이다. CATL은 지난 3월 폭스바겐 그룹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되어 2025년까지 폭스바겐 전기차에 연간 300만 대의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BYD는 자체 전기차에 자사 배터리를 탑재하는 외에도 공급처를 넓히기 위하여 창안자동차에 50억 위안을 투자하여 신에너지차 배터리를 생산 및 판매하는 합작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생산량이 수요량을 초과할 것이 명백해지면서 배터리 기업이 완성차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어 공급처를 확보하고자 하는 전략이었다.

>>>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의 생산 현황
 
CATL 생산 현황
CATL의 2017년 생산능력은 17.09GWh다. 이중 8.5GWh가 NCM 532/622 삼원계 배터리였다(리튬이차전기 양극재의 한 종류인 NCM은 니켈, 코발트, 망간의 약자이고, 뒤에 붙는 숫자는 각 원소의 함량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NCM 622는 니켈 60%, 코발트 20%, 망간 20%로 이루어진 배터리이다).
현재 CATL은 NCM 811을 연구하고 파우치형 배터리에 집중하며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생산능력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각각 31.5GWh, 45.9GWh, 54GWh에 도달한다. 

중심 생산기지인 닝더 기지에서 가장 많은 배터리 생산하고 있으며, 닝더 기지에서 시험하고 있는 에너지 밀도 250wh/kg 내외의 파우치형 배터리는 2019년 초까지 1~2GWh 정도 생산된다.
2016년 9월 건설된 장쑤 리양 기지에서는 10GWh의 용량을 생산하고자 하며, 리양 기지 근처에 주요 자재 공급상인 KDL 등의 공장을 배치하여 필요한 자재를 공급받고 있다. 칭하이 기지는 2017년 말 공장 설계 및 일부 건설을 완료하였으며 2018~2019년에 생산을 시작한다.
 
BYD 생산 현황
BYD의 2017년 생산능력은 16GWh이다. 이중 10GWh가 리튬 인산철 배터리, 6GWh가 삼원계 배터리이다. 향후 생산능력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각 21GWh, 26GWh, 39GWh를 달성한다. 
BYD의 중심 생산기지는 선전 컹즈 기지와 광둥 후이저우 기지로, 생산능력은 각각 14GWh, 2GWh이다. 다소 부진했던 삼원계 배터리의 생산능력을 확충하기 위하여 2017년 완공된 칭하이 기지에서 2019년 6월까지 삼원계 배터리 10GWh를 더 생산한다.
 
궈쉔가오커 생산 현황
궈쉔가오커의 2017년 생산능력은 7.5GWh이며 이중 5.5GWh가 리튬 인산철 배터리, 2GWh가 삼원계 배터리였다. 향후 생산능력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각각 7.5GWh, 14.5GWh, 19.5GWh를 달성하고자 한다.
궈센가오커의 주력 상품은 각형 리튬 인산철 배터리였지만 2016년 삼원계 배터리의 생산 라인을 증설하여 현재 NCM 622 삼원계 배터리를 연구하고 있다. 2018년 하반기에 루장 기지에서 NCM 622 삼원계 배터리의 생산을 시작하고, 2019년 말 NCM 622 생산 라인을 NCM 811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여 2020년 초부터 NCM 811 배터리를 생산한다.
 
BAK 생산 현황
BAK는 삼원계 배터리를 중심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며 2017년 전체 삼원계 배터리 생산량 5GWh 중 1GWh는 NCM811이었다. 2018년 목표 생산량 8GWh 중 4GWh를 NCM 811로 생산하고자 한다. 향후 생산능력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각각 8GWh, 12GWh, 20GWh를 목표로 하고 있다.
BAK가 보유한 두 곳의 생산기지 중 선전 기지에서는 삼원계 18650 배터리를 주로 생산하며, 2013년 건설된 정저우 기지에서는 21700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6개의 생산 라인을 구비했다.
 
LISHEN 생산 현황
LISHEN(力神)는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중국 3위의 원통형 배터리 기업이며 중국 최초/최대 21700 배터리 생산 라인도 갖추고 있다. 주력 상품은 51Ah, 76Ah 배터리이며 후속으로 43Ah 내외, 100Ah 이상의 배터리도 출시한다.(*Ah: 암페어시. 1시간 동안 1A의 전류가 흘렀을 때의 전기량으로 배터리의 용량을 나타낸다)
2017년 생산능력은 11GWh이며, 이중 각형 리튬 인산철 배터리가 7.5GWh, 각형 삼원계 배터리가 2.4GWh, 원주형 삼원계 배터리가 5.2GWh를 차지했다.
LISHEN(力神)은 ‘1원, 2구, 5기지’ 전략을 바탕으로 텐진, 칭다오, 쑤저우, 몐양, 우한 5개의 생산기지에서 2018년 생산능력 15GWh, 2020년 생산능력 30GWh를 목표로 하고 있다.
 
FARASIS 생산 현황
FARASIS(孚能科技)는 파우치형 배터리 기업으로 2017년 생산능력은 삼원계 배터리 5GWh였다. FARASIS의 생산기지는 장시 간저우와 베이징 슌이 두 곳에 위치하며 이중 간저우 기지는 2009년부터 가동되어 1기 및 2기 기지에서 총 5GWh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8년 내로 3기 기지를 건설하여 10GWh를 추가 생산한다. 
베이징 슌이 기지는 현재 건설 중이며 2019년에 가동하여 베이징자동차(北汽)를 비롯한 여러 전기차 기업의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EVE 생산 현황

EVE의 생산능력은 2017년 7GWh였다. 2018년에는 각형 삼원계 배터리와 리튬 인산철 배터리의 생산량을 각각 1GWh만큼 늘려 2018년 9GWh, 2019년 11GWh, 2021년 22GWh의 생산능력을 계획하고 있다.
후베이 진추안 기지 북구는 총 3개의 공장으로 이루어져 2.5GWh를 생산하고, 남구는 총 7GWh 생산을 목표로 2018년부터 가동된다. 후이저우 진송 1기 기지에서 18650 삼원계 배터리 1GWh를, 진니우 기지에서 라미네이트 배터리 셀 1GWh를 생산한다.
 
베이징궈능 생산 현황
베이징궈능의 2017년 생산능력은 총 11GWh로, 이중 리튬 인산철 파우치형 배터리가 90%를 차지하고 있다. 그외 삼원계 파우치형 배터리도 약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향후 생산능력은 2018년 13GWh, 2020년 20GWh이며, 시장 동향에 따라 리튬 인산철과 삼원계 배터리의 비중을 6:4로 조정하고자 한다.
베이징궈능은 이미 베이징, 후베이, 허난, 장시, 푸젠, 저장 등지에 8개의 기지를 건설했다. 연구 개발 중심의 베이징 기지를 비롯하여 각 기지의 역할을 달리하여 전기차 배터리 각 분야를 모두 공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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