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협동로봇의 세상 ④협동로봇,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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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협동로봇의 세상 ④협동로봇,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으로 자리매김
  • 신현성 기자
  • 승인 2019.10.1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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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팩토리를 위한 로봇들의 향연, ‘로보월드 2019’ 전시회가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렸다.

4차산업혁명에서 스마트팩토리는 가장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생산라인의 자동화가 필요하고, 생산라인의 자동화를 위한 핵심 요소로는 로봇이 위치하고 있다. 로보월드 전시회는 이 로봇들의 동향을 알아보고 새로운 기술을 발표하는 장이라고 보면 된다.

올해 전시회를 통해 감지할 수 있는 것은 협동로봇이 대세로 자리잡았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산업용로봇으로는 협동로봇 외 힘들고 거친 작업을 하는 데 필요한 대형 로봇도 있다. 이 둘은 경쟁관계에 있기보다 상호 보완적인 요소가 강하다.

협동로봇이 인간과 어우러져 보다 세밀하고 정밀한 작업을 맡아서 한다면, 대형로봇은 자동차의 강판을 옮기고 페인트 칠을 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둘은 각자 활동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함께 힘을 모아 스마트팩토리를 발전시켜야 한다.

그러나 최근 업계 관심은 협동로봇에 모여들고 있다. 협동로봇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게 불과 몇 년 되지 않았고, 보다 세밀하고 정밀한 작업에도 로봇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가 크다.

로보월드 2019에 참여한 다수의 업체들, 예를 들면 제우스, SBB, 뉴로메카, 레인보우 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유니버설로봇 등은 협동로봇을 전면에 내세우며 협동로봇이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쌓을 수 있기를 기원했다.


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몇 년 되지 않았지만 왕성한 활동으로 업계에서 인지도를 쌓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입구 전면에 대형 부스를 설치하여 관람객을 맞이했다.

두산로보틱스 이광민 과장은 “두산의 협동로봇은 안전성과 협동로봇 자체적인 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런 두산의 마인드가 고객들에게 잘 전달되어 단기간에 인지도를 쌓은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에는 로봇의 관절마다(총 6개)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 작업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제어하는 기능이 있다. 더불어 가반하중 15kg까지 들어올릴 수 있는 협동로봇, 최대 작업거리 1.7m에 달하는 협동로봇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원하는 작업의 종류에 따라 협동로봇을 선택하면 된다.

이광민 과장은 “현재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은 다수 설치되어 있다”며, “두산의 협동로봇은 전문가의 도움없이도 쉽게 설치하고 쉽게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제우스
제우스는 1970년 설립된 회사로, 그동안 반도체·LCD·LED·신재생에너지 등의 산업을 해왔다. 이를 통해 반도체와 LCD산업의 핵심장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클리닝 설비와, 제품의 양산을 위해 필수적인 물류장비 등을 개발한 바 있다. 로봇도 역시 이 회사의 주요 사업영역이다.

제우스 관계자는 “제우스는 현재 공장 자동화의 일환으로 사용될 수 있는 6축 수직다관절 산업용 로봇을 자체 생산하여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우스이 첫 6축 수직다관절 로봇인 ‘ZERO’는 5kg의 가반하중을 통해 픽앤플레이스·조립·비전검사 등의 응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한편, 제우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델타로봇도 전시를 했다. 고중량 델타로봇과 고속타입 델타로봇 등 두 종류가 있었다. 가반하중은 각각 3kg 및 1kg이고, 자유도는 모두 4축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사진촬영금지”라는 협박문이 대문짝만하게 달려 있어 여기서 제품 사진을 공개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뉴로메카
2013년 설립된 뉴로메카는 쓰기 쉽고 저렴한 협동로봇을 제공하여 제조라인 자동화와 협동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협동로봇은 물론 델타로봇 등 다양한 로봇 라인업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자 하는 뜻도 품고 있다.

이 회사 김상주 대리는 “공장자동화에 필요한 많은 것들을 뉴로메카 자체적으로 설계 및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리의 설명에 의하면,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자동화 라인을 설계하고 거기에 로봇을 개발하여 배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로봇에 들어가는 모터·제어기 등도 뉴로메카는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그 많은 것을 다 하려면 너무 비효율적인 거 아니냐?”는 기자의 반문에, 김상주 대리는 “규모가 작고 조직이 슬림한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뉴로메카의 대표모델 ‘Indy(인디)’는 뉴로메카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조한 협동로봇이다. 충돌 감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협동로봇 인디는 임피던스 제어을 통한 더 직관적인 직접 교시(Direct Teaching)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 태블릿 기반의 티치펜던트 앱을 통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 시장의 최강자 유니버설로봇은 최근 출시한 협동로봇 제품 UR16e를 중심으로 내세웠다. 이 제품은 가반하중 16kg을 지원하여 업계에서 가장 무거운 무게를 들 수 있다.

이 정도의 가반하중이라면 기존의 대형 산업용로봇이 차지하고 있던 자동차 산업의 일부 작업을 협동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유니버설로봇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협동로봇 중에서는 15kg의 가반하중을 지원하는 제품이 있다.

김영우 유니버설로봇 과장은 “가반하중 16kg의 협동로봇은 업계최초”라며, “UR16e 협동로봇 암은 유니버설로봇의 가장 커다란 산업용 로봇 팔이며, 정밀도와 신뢰도가 중요한 대형 작업용으로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유니버설로봇은 이번 전시회에서 UR16e를 전시, 가반하중 16kg의 협동로봇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레인보우 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인간형 로봇인 휴보(HUBO)'를 만든 카이스트 연구진들이 만든 회사로, 휴보의 기술을 협동로봇에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의 김태환 과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4대 협동로봇 업체 중에서 레인보우 로보틱스가 부품 국산화율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을 만큼, 이 회사는 많은 것들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기로 유명하다.

그러니까 협동로봇에 들어가는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심지어 부품까지 자력갱생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BLDC모터, 제어장치, 엔코더, 브레이크, 관성센서 등을 자체개발하여 사용한다.

레인보우 로보틱스는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팩토리를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그리고 많은 것들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만큼, 협동로봇의 가격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태환 과장은 “라벨을 부착하는 협동로봇의 일반적인 가격은 2000만원 내지 3000만원 정도 하지만,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은 기본 1400만원부터 시작하여 옵션이 붙으면 조금 더 가격이 올라가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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