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미래형 자동차 위해 모비스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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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미래형 자동차 위해 모비스는 달린다”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9.10.1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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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부스 중앙에 위치한 자동차.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가까이 다가갔을 때 독특한 디자인은 마음을 주고 싶을 정도였다. 공상과학만화에 나오는듯한 그 느낌. 도로를 달리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쁑~ 날아다닐 것만 같았다.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2019에 등장한 현대모비스의 컨셉트 자동차는 한마디로 경이로웠다.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 그는 이 자동차를 살펴보다가 현대모비스 관계자에게 “뭐야, 이게 자동차야. 좀 잘 만들지. 안 팔리겠네”라며 핀잔을 주었다. 그러나 그 어르신의 말은 무시해도 되는 일이었다.

어르신에게 핀잔을 받은 관계자는 조금 머쓱한 표정을 짓다가 본 기자가 다가가니 표정을 다시 바꾸었다. 방금 핀잔을 받았던 영향이 컸으리라. 내게 먼저 급하게 던진 말은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구요. 그러니까 자동차를 이렇게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구요”였다.

현대모비스 정대섭 대리의 설명에 의하면 이 컨셉트는 자율주행 자동차였고, 나타내고자 하는 것은 두 가지. 하나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에는 자동차 외형이 이렇게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현대모비스의 주요 부품이 어디에 어떻게 배치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자율주행 자동차에는 사이드 미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미러를 없애는 대신 그 자리에 센서를 부착한다든지, 자동차 위쪽면에도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각종 센서를 장착하여 주변상황을 인식하도록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컨셉트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외형이다.

전면에서 눈에 띄는 것은 램프였다. 자동차용 램프 제조 회사인 에스엘이 컨셉으로 내세웠던 것과 마찬가지로 램프가 전면에만 부착된 게 아니라 전면에서 측면으로 이어지게 부착되어 있었다.

정대섭 대리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에 램프는 도로를 밝히고 방향을 알려주는 역할이 아닌 보행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이 강조되기 때문에 램프가 차지하는 면적이 넓다”고 말했다.

즉, 불을 비추는 기능도 하겠지만, “지나가세요” “안녕하세요” 같은 글자를 램프에 표시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야 하므로, 램프의 디자인이 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개념으로 현대모비스의 부스에는 ‘인터랙션 시그널 램프’도 전시되어 있었다. 이 램프는 자율주행 차량용 프런트 그릴 램프이고, 운전자를 대신하여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기능이 지원된다. 물론 ADS 신호 및 마커 램프 관련 법규에 대응할 수 있다.

전면의 램프는 다양한 정보를 표시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정대섭 대리는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광학기능이 있어 보행자와 선행자량의 안전성이 향상되고, 프런트 그릴 정보를 표시하여 디자인적으로 차별화도 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컨셉트 자동차는 그러나 아쉽게도 내부를 볼 수는 없었다. 외형만 디자인 한 것이었다. 그래서 내부를 참조할 만한 것은 없냐는 질문에 정 대리는 “저쪽으로”라며, 기자를 데리고 갔다.

그가 안내한 곳은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곳이었다. 그는 우선 인포테인먼트 통합제어기를 소개했다. 이 제어기는 하이퍼바이저 기술(멀티OS)을 통해 개별 제어기를 통합한 것으로, 하나의 CPU로 그래픽 화면과 입출력 기능을 제어한다.

현대모비스의 인포테인먼트 통합제어기

통합될 수 있는 대표적인 것으로는 AVN, 클러스터, HUD, SVM 기능 등이었다. 정대섭 대리는 이 통합제어기를 적용할 경우, “화면의 효율화를 기할 수 있고, 고객의 요구에 따라 UX와 UI를 통합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24채널 사운드 시스템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고출력 다채널 앰프와 입체 음향 기술을 이용하여 하이엔드 사운드를 구현하게 된다.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는 인포테인먼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정대섭 대리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에도 현대모비스가 추구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기본 기조는 고객에게 정서적으로 만족감을 높여주는 이런 경향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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