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듯, 그러나 다른’ 현대로보틱스의 로봇 사업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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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그러나 다른’ 현대로보틱스의 로봇 사업 행보
  • 신현성 기자
  • 승인 2019.10.25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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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분야 점유율 국내 1위로서,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해외로도 일찍 눈을 돌려 현재 중국 인도 터키 브라질 러시아 등에 대리점을 두고 있다.”(현대로보틱스 관계자)

1984년에 로봇사업을 시작한 현대로보틱스는 1987년에 처음으로 용접로봇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1995년에 독자적인 산업용 로봇(HR120 외 1종)을 개발하여 독자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2018년에는 국내 최초로 산업용 로봇의 생산누계 5만여대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산업용 로봇 사업을 시작한지 15년 만의 일이었다. 이 정도면 스스로 “국내 산업용 로봇 업계 1위”라는 자부심을 드러내도 이상하지 않다.

현대로보틱스의 LCD 공정 글라스 운반용 로봇

그러나 현대로보틱스는 아직 협동로봇 시장에서는 두렷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회사와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는 국내 한화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 등이 협동로봇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물론 현대로보틱스가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YL012라는 모델의 협동로봇이 있다. 있지만 뚜렷하게 내세우지 않는 것이다. 특히 로봇 관련 행사에서 한화와 두산이 협동로봇을 요란할 정도로 홍보를 하는 것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최근 산업용 제품들을 전시하는 전시장에서 만난 관계자도, 여타 행사에서 만난 또다른 관계자도 “아직은?”이라는 답을 내놓는다. 애매한 답이었다.

아직은 전면에 내세울 정도가 아니라는 것인지,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이 주력이고 협동로봇은 포지션이 비주력이어서 그렇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다. 심지어 현대로보틱스의 연혁을 설명하는 카탈로그 등에도 협동로봇에 대한 언급은 들어가지 않았다.

현대로보틱스의 제품군은 실로 다양하다. 로봇만 있는 것이 아니다. 클린용 로봇, 산업용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제어기 등이 현대로보틱스의 제품군이다. 산업용 로봇을 제조 및 개발하는 회사들이 로봇을 위주로 아이템을 구성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이에 대해 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현재 국내 유일의 독자 기술력을 쌓으며 산업용 로봇, 클린용 로봇 및 시스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2008년에는 자동차 차체 용접용 로봇이, 2011년에는 클린로봇이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현대로보틱스의 산업용 로봇 주요 제품군들

더불어 그는 “현대로보틱스는 주력 모델인 스팟용접용 HS220 모델과 핸들링용 HH050/HH020 모델을 중심으로, 자동차·전자·태양광 산업을 포괄하는 특화 응용 기술까지 개발하여 2021년경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말은 결국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만을 다루는 여타 회사와, 아니면 협동로봇만을 다루는 회사와 현대로보틱스는 나아가는 방향이 조금 다를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로봇사업을 진행하면서 제어기 사업도 함께하는 현대로보틱스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통합플랫폼(HiFactory)을 출시한 것으로, 이 통합 플랫폼은 공장 내 모든 생산장비를 연결하여 데이터를 취합・분석・관리한다.

이를 통해 제조 실행(MES), 공정관리(SPC), 에너지 최적화(EMS), 로봇 관리(RMS), 종합설비 효율관리(OEE) 등의 스마트 제조를 실현토록 지원한다.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 통합플랫폼은 제조 현장의 설비·인력·에너지·자재 등 생산자원의 실시간 운영 및 상태 데이터를 IoT 게이트웨어를 통해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 후 내부분석 알고리즘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외 품질향상과 설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말이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현대로보틱스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으로 활약이 그치는 게 아니다. 첨단 산업용 로봇 기술을 통해 스마트 공장을 구현하는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관계자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로봇을 개발하여 자동화시스템을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사전·사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원활한 공장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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