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동통신은 우리를 어디까지 데려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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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이동통신은 우리를 어디까지 데려갈까?
  • 이홍철 기자
  • 승인 2019.07.0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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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화상진료 등 모든 것이 5G 기반으로 구현

한껏 기대를 모았던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선을 보인지 벌써 반년이 조금 더 지났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이렇게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시대적인 이유로 본 기자는 1세대 통신부터 4세대 통신까지 모두 사용했고, 이제 5세대 통신을 사용할 차례이기 때문에, 그 느낌을 말하고자 한다.

그리고 5G 통신이 일상생활에서 우리를 어디까지 흥분시킬 수 있을 것인가? 그 기대감을 말하고자 한다.

이동통신에서 세대별 구분은 크게 데이터 전송 속도의 차이가 부각된다. 실제로 통신 사업자들도 새로운 세대의 통신 기술을 발표할 때 “데이터 전송 속도가 얼마이니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 하는데 얼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렇게 홍보했다.

사진: SK텔레콤 제공

예를 들면, SK텔레콤은 4세대인 LTE 서비스를 소개할 때, “데이터 전송속도가 750Mbps를 넘어 1Gbps가 되면 2시간 분량의 고화질(HD)급 영화(약 1.7GB)를 13초 만에 내려 받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LTE 시대에 2시간 분량의 고화질 영화를 내려받을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통신사업자들이 흥분하여 홍보를 했던 것보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미흡했기 때문이었다.

5G 서비스를 홍보할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 SK테레콤은 “2GB HD 영상을 다운로드하면 버퍼링 없이 6초만에 완료된다. 영화보다 5배나 용량이 큰 VR 콘텐츠도 30초면 충분히 저장할 수 있다”라고 했다.

어쨌든 이렇게 봤을 때 통신에서 속도의 차이가 성능의 차이인 것은 확실하다. 속도는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을 때 느끼는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데이터 전달 속도가 빨라지면서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될 수 있냐의 근본적인 것으로 넘어간다.

속도가 느릴 때는 상상으로만 그쳤던 것이 속도가 빨라지면 현실이 될 수 있다. 상상하는 그 이상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5G. 우리가 5G에 주목하고, 5G에 열광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새로운 통신기술에 따라 그에 적합한 스마트폰도 새로 출시되었다

1980년대 태동하여 1990년대 중반까지 업계를 누볐던 1세대 이동통신. 이 이동통신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50대는 되었을 것이다. 1세대 이동통신은 지금처럼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처럼 이동이 자유로웠던 단말기가 아니었다.

카폰이었다. 자동차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셀룰러 단말기. 당시 카폰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라면 자동차가 있어야 하는 경제력, 당시 금액으로도 100만원 정도 했던 단말기 가격 등을 고려해보면 최소 30대는 되어야 했을 것이다. 30대도 다소 무리였고, 40대 혹은 50대의 사람이 대부분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서 20대와 30대의 사람들은 그 시대를 지배했던 삐삐를 사용했다.

2세대 통신은 우리가 익히 아는 CDMA 방식의 휴대폰이었다. 이동통신의 대중화를 이끈 통신 방식이었다. 삼성전자는 2세대부터 5세대까지 꾸준히 이동통신 시장에서 이름을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기기의 후발주자였고, 선발주자로는 모토로라, 노키아, 에릭슨, 소니, 소니와 에릭슨의 합병으로 탄생한 소니-에릭슨 등이 있었는데, 이들은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에서 지금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이들 대신 스마트폰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애플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덧붙이자면 2세대 통신 당시 삼성전자의 위상은 국외에서 거의 바닥권이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필드 테스트를 하기 위해 자존심을 굽히는 차원을 넘어, 굴욕적인 마케팅을 감수해야 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3세대 통신은 W-CDMA로 시작한다. 데이터를 전송하는 최대 속도가 14.4Mbps라고 하여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흥분을 했다. 2세대까지는 음성통화가 메인. 3세대 통신부터는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논조였다.

그리고 3세대 W-CDMA 시장이 열리면서 휴대폰의 핵심 부품인 베이스밴드 시장에서 퀄컴의 독주가 시작된다는 것은 대단한 사건이다. 그 이전, 그러니까 2세대 통신까지는 베이스밴드 시장에서 퀄컴, TI, 노키아, NTT도코모를 비롯하여 군소업체들까지 포함하면 10여 개 제조사들이 경쟁하고 있었다.

어쨌든 3세대 통신 시대부터 시작된 퀄컴의 독주는 4세대와 5세대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금의 세대라면 4세대 통신인 LTE 서비스가 익숙할 수 있다. 하긴 지금도 LTE는 대세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75Mbps. 음성은 뒤로 사라지고 데이터와 영상이 선두에 선다는 시대였다.

4세대 이동통신 시대에서는 유튜브가 업계 주류로 등장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의 10대들은 텍스트가 아닌 유튜브를 통해 대부분의 정보를 찾는다. LTE가 업계에 미친 단적인 영향이며, 이 영향은 실로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5세대 통신은 아직 뭐라고 말하기 곤란하다. 아직 제대로 된 5세대 이동통신 단말기도 서비스도 등장하지 않았다. 5세대 통신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20Gbps. 그래서 업계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자율주행 시대, 원격진료 같은 서비스, 스마트팩토리의 구현 등은 기본이고, 20G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로 그 어떤 서비스가 등장하게 될 것인지 기대가 클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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