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박동일 부사장, “현대차는 2024년부터 레벨4 자동차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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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박동일 부사장, “현대차는 2024년부터 레벨4 자동차 상용화”
  • 이홍철 기자
  • 승인 2019.10.3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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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오랫동안 준비를 해 왔다. 자율주행에서 자동차 업체들이 원하는 목표는 당연히 레벨 4단계 혹은 5단계이다. 현대자동차는 이 레벨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2024년부터 운송분야에서 사용되도록 우선 양산하게 된다..” (현대자동차 박동일 부사장)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대구 엑스코 전시장에서 열린 대구국제미래자동차 엑스포 2019에서 현대자동차의 박동일 부사장은 포럼의 기조강연을 맡았다. 주제는 ‘현대자동차가 바라보는 미래 모빌리티 현황’이었다.

현대자동차 박동일 부사장

박동일 부사장은 강연에서 “자동차 업계는 현재 전자화 단계를 넘어 MECA로 대표되는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로 변화가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MECA란 모빌리티,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의 영어 단어의 첫 자릴 따온 것이다.

박 부사장이 말한 MECA에 대해 해석을 하면, 현재 자동차 산업에서 전자화는 아주 기본이고, 전자화를 토대로 자동차가 ICT와 어떻게 결합되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을 던진 것으로 보면 된다.

자동차의 전자화에 대해 박동일 부사장은 에쿠스 모델의 변천사를 통해 예를 들었다.

2002년형 에쿠스의 전자제어기는 43개였지만, 2009년형 에쿠스의 전자제어기는 88개, 반도체는 1900개, 통신신호는 650개로 증가했다. 그리고 2018년형 G90의 전자제어기는 115개, 반도체는 3037개, 통신신호는 4210개, 와이어링은 3224m, 소프트웨어는 9천만 라인이나 됐다.

불과 15년 만에 자동차의 전동화 및 커넥티비티가 놀랍도록 많이 진행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자동차에 채용되는 전자기기는 계속 증가할 것인가? 자율주행 등 자동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정해져 있는 만큼 그럴 확률은 분명히 존재한다. 이에 대해 박 부사장은 “그렇지 않다. 반도체 최적화 기술이 결합되어 자동차에 채용되는 반도체가 무한대로 증가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현대자동차가 고민하는 것들
박동일 부사장은 차량의 전자화를 기반으로 무엇이 논의되어야 하는가? 이 부분을 강조했다. 차량의 전자화는 기본일 뿐, 그것을 통해 구현해야 할 것들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대표적인 것들이 자율주행, 친환경차, 커넥티드카, 카셰어링, IoT 연동 등이다.

박동일 부사장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도 전자화를 기반으로 3대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커넥티드 모빌리티, 이동의 자유, 친환경 자동차가 현대자동차그룹이 현재 고민하고 있는 분야이다.

박동일 부사장은 “이 3가지 기술은 현대자동차가 오랫동안 고민하고 연구해온 분야로, 현재 일정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의 과제는 이것들이 단일 기술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주변 인프라와 어떻게 연계시킬 것인가? 이것이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즉, 이 3대 기술은 현대자동차 뿐 아니라 메이저 자동차 업체라면 모두 고민을 하고 있을 분야인데, 앞으로의 승패는 이들 기술을 통해 어떤 플랫폼을 만들어나갈 수 있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커넥티드 모빌리티
박 부사장은 미래 모빌리티에서 키워드는 바로 “차량과 외부와의 연결”이라고 정의했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폰에서의 편리한 경험을 차 안에서 그대로 유지되길 원한다는 게 그것이다.

사실 커넥티드 자동차를 말할 때 자동차 내부에서 인터넷과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상상할 수는 없다. 차 안에서 인터넷을 통해 음악 서비스를 받고, SNS나 이메일에 접속하고, 주행 중 실시간 교통 정보와 주차장 정보를 받는 등을 말한다.

박 부사장은 “그런 기본적인 것들 외 네트워크에 언제나 접속 상태인 자동차가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은 거의 제한이 없다”라고 했다. 그는 더불어 2020년 후반이면 전체 차량 판매의 70%가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지원하는 차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동의 자유
이동의 자유는 한 마디로 요약된다. 바로 자율주행이다.

자율주행은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의 한계를 넘어 스마트 운전 지원부터 자율주행까지 진보된 기술을 공급하여 운행에서의 자유, 운전자의 나이에서의 자유, 사고위험에서의 자유를 제공하게 된다.

박동일 부사장은 “이 조건이 충족되려면 자율주행 5단계 중에서 4단계 이상의 기술이 도입되어야 한다”며, “현대자동차는 레벨 4단계 혹은 5단계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2024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때 투입되는 자동차는 시내를 달리는 용도가 아닌 화물운송용이다.

화물운송은 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고, 고속도로는 시내 도로에 비해 돌발변수가 적어 레벨 4단계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화물운송용으로 먼저 투입되는 것으로 풀이하면 된다.

친환경 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025년까지 23개의 EV를 포함하여 44종의 친환경 라인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동일 부사장은 “현대자동차의 경우 도심용 전기자동차로 초기 시장을 육성한 후 장거리 전기차를 개발하여 시장에 대응하게 된다”고 로드맵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전기자동차 플랫폼이란 자동차의 등급을 구분하여 같은 등급의 자동차에는 미리 만들어 놓은 기본이 되는 컨셉을 적용한다는 개념이다. 물론 자동차의 종류에 따라 같은 등급의 자동차라도 구현되는 기능은 약간 달라질 수 있다. 그렇지만, 같은 등급이라면 기본 컨셉은 모두 같게 된다는 게 플랫폼을 만드는 원칙이다.

박동일 부사장은 이어 수소차는 친환경 및 미래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SUV '넥쏘'를 출시했고, 앞으로도 계속 수소자동차를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는 게 현대자동차의 방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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