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이승용 상무 “정부정책이 자율주행 시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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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이승용 상무 “정부정책이 자율주행 시장 이끈다”
  • 이홍철 기자
  • 승인 2019.11.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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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서울 논현동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열린 블랙베리 컨퍼런스. 이 행사에는 블랙베리의 주요 고객들이 초청되어 다양한 발표를 했다. 현대모비스도 블랙베리의 메이저 고객으로 초청 되었다. 발표는 이승용 상무가 맡았다.

이승용 상무는 현대모비스의 기술이나 방향 등을 논하는 것이 아닌, 자율주행과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에서 정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 그것에 대한 예시를 많이 들었다.

이승용 상무는 “여타 사업들과 달리 자율주행이나 스마트 모빌리티 관련 분야는 정책적인 것이 많이 걸려 있다. 때문에 정부의 의지와 정책이 중요하다”며, “다행스럽게도 정부는 2027년에 세계 최초로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를 출시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이승용 상무

이 상무가 말한 정부의 의지란 자율주행을 가로막고 있는 다양한 정책이나 규제의 완화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일반 차량과 달리 자율주행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인식도 그렇고, 각종 사회 규제에도 많이 막혀 있다.

정부가 이 부분을 과감히 깨어주지 못한다면, 2027년 세계 최초의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의 출시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2024년에 화물용 레벨 4 자울주행 자동차를 출시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한 것을 상기한다면, 정부는 불과 3년 후 시내를 운행하는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를 상용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과연 가능할까? 보여주기식 행정의 결정판이 아닐까? 사람들의 의구심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이승용 상무는 “이스라엘의 경우 최근 많은 스타트업이 생기고 있다. 그 이유는 정부의 주도적인 정책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렇다. 정부가 그만큼 지원을 많이 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동안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거론도 되지 않던 이스라엘 기업들이 최근 많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카셰어링 사업도 정부정책과 연관
이승용 상무는 또한 최근 자동차 업체들이 카셰어링 서비스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현대자동차는 말할 것도 없고 GM이나 BMW 등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카셰어링 업체들과 제휴를 하거나, 카셰어링 업체들에게 투자를 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 업체들이 인식이 변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 상무는 “자동차 업체들이 차를 판매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스마트시티나 모빌리티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Maas나 라스트 마일 등에 애정을 두는 것과 카셰어링 등에 투자를 하는 것도 모빌리티 시대에는 이곳에 먹거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에도 정부의 정책이 결부되어 있다는 게 이승용 상무의 주장이다. 그는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일본 등은 스마트 모빌리티를 위한 많은 법률들이 제정되어 있다. 그러나 한국은 조금 아쉽다. 그마나 다행스러운 것은 늦었지만 빠르게 추진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지금 자동차 관련 기술들은 갈수록 첨단화되고 있는데 세계 주요도시들의 교통은 지옥이다. 대부분 출퇴근 길에는 서울의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같은 교통체증을 경험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차가 너무 많아서 그렇다. 모빌리티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도심에서 움직이는 차량의 수가 줄어야 한다. 이를 토대로 해야만 효율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설명에는 도심에서 운행되는 차량의 수를 줄이고, 효율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수행하려면 이 또한 정부의 정책과 무관할 수 없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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