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③톰 레이튼 아카마이 CEO, “트래픽 폭주···대안은 역시 엣지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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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③톰 레이튼 아카마이 CEO, “트래픽 폭주···대안은 역시 엣지 플랫폼”
  • 이홍철 기자
  • 승인 2019.11.20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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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말하고 있다. AWS를 비롯하여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업계 전반에 미치는 자사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전파하는 일등공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길을 주장하는 업체도 있다. 아카마이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아닌 엣지 컴퓨팅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11월 20일, 엣지 플랫폼 제공업체인 아카마이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곤래드 서울 호텔에서 ‘아카마이 엣지 서밋 서울’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5G의 상용화 등에 의해 더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 이에 대처하는 방안에 대해 소개하기 위한 자리였다.

아카마이 측은 ‘아카마이 엣지 서밋 서울’ 행사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엣지 컴퓨팅이 필요한 시대적인 동향과 자사 플랫폼을 소개했다.

톰 레이튼 아카마이 CEO

이 자리에서 톰 레이튼(Tom Leightom) 아카마이 CEO는 “아카마이는 엣지 컴퓨팅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였고, 지금도 그 주장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보다 많은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는 현 통신 시장에서 트래픽의 과부하는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인데, 그 대안은 역시 엣지 컴퓨팅에서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톰 레이튼 CEO가 대안을 엣지 컴퓨팅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컴퓨터·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IT기기들이 접속을 하는 최종 지점에서 트래픽이 처리되어야 고객과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데, 그 지점이 엣지 컴퓨팅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각종 기기들이 데이터에 접속하는 경로를 잠깐 보자. 물론 여타 방식도 있겠지만 가트너가 단순화시킨 것을 참조하면 ‘기업>클라우드>엣지>디바이스’로 구분된다.

여기서 기업이란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를 말하는 것이고, 클라우드란 AWS를 비롯 기타 CDN 업체들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뜻한다. 그리고 엣지란 흔히 라스트 마일이라고 불리는 고객들 디바이스가 최종적으로 접속하는 곳이다.

아카마이가 엣지 컴퓨팅을 강조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과 비교했을 때 서로는 일장일단을 가진다.

예를 들면 클라우드 게임 등을 거론할 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클라우드 단에서 데이터를 대부분 처리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디바이스 사양을 최고급으로 맞출 필요가 없다”라고 주장한다. 사실 이건 대단한 장점이다.

그 이유는 고성능 게임을 하기 위해, 월드컵 같은 실시간 중계를 시청하기 위해 고성능의 스마트폰을 소지해야 한다는 게 필수였던 고정관념을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혁신이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톰 레이튼 CEO는 “엣지 컴퓨팅은 엔드유저 단의 최종 구간으로, 네트워크가 사용자 디바이스와 연결되는 곳”이라며, “엣지는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이 한정적인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 비해 엔드유저에게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방대한 용량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경준 아카마이코리아 대표이사. 그는 환영사에서 "아카마이는 엣지 컴퓨팅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효율성·확장성·민첩성을 요구하는 시대에 클라우드 컴퓨팅만으로는 이에 대응하기 힘들다”며, “그래서 엣지에서 생성되고 처리되는 데이터 비중은 현재 10%에 불과하지만 2022년에는 50%에 달할 것”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엣지 컴퓨팅에서는 트래픽의 부하를 모두 감당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톰 레이튼 CEO는 “전세계적으로 엣지 컴퓨팅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비해 엄청나게 많이 보급되어 있다. 그리고 엣지 컴퓨팅은 필요에 의해 확장성도 용이하다. 그래서 트래픽의 부하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톰 레이튼 CEO는 최근의 사례를 예로 들며 엣지 컴퓨팅에서는 트래픽의 부하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아카마이는 전세계 136개국에 분산된 26만 5000대의 엣지 서버로 구성된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엣지 플랫폼(Akamai Intelligent Edge Platform)으로 매일 50Tbps 이상의 트래픽을 처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106Tbps라는 새로운 최대 트래픽을 기록했는데, 전송된 데이터의 최대 규모가 100Tbps를 넘은 것은 아카마이 20년 역사상 최초였다. 초당 106Tbp는 매 초 마다 2시간 길이의 HD 영화 3300편을 다운로드 하는 용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더불어 톰 레이튼 CEO는 라이스 마일이 개선될수록 엣지 플랫폼은 더 중요해지고, 더 필요해진다는 것도 강조했다.

그는 “광대역, 초고속 광대역, 5G 같은 라이스 마일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이 등장한다는 것은 고객들 디바이스에서 데이터를 더욱 많이 사용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무한대로 증가하고 있는 고객들의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 말은 즉, 라이스 마일이 개선될수록 클라우드 서비스로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한계에 봉착하게 될 것이며, 그 대안을 엣지 컴퓨팅에서 찾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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