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⑤이지은 MS 부사장, “MS는 기업들의 변화를 돕는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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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⑤이지은 MS 부사장, “MS는 기업들의 변화를 돕는 조력자”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9.11.21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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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11월 1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비전을 제시하는 ‘인비전 포럼(Microsoft Envision Forum)’을 개최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고객사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사례를 발표하는 행사였다.

오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임원들이 나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관계 및 역할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었고, 오후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사·재무·마케팅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제조·유통·금융 산업에 어떤 변화를 주고 있는 지에 대한 내용으로 꾸며졌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사업본부 이지은 부사장

본지가 가장 주목한 내용은 첫 번째 키노트였던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사업본부 이지은 부사장의 강연,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와 문화의 변화는 어떻게 이뤄졌나’였다.

이지은 부사장은 우선 마이크로소프트의 과거 비즈니스 방향과 기업문화를 거론했다. 이 부사장은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 제품은 윈도우와 오피스였다”며, “이 제품들은 특출한 몇 명이 개발을 할 수 있는 것이어서 조직 내 융합 같은 문화는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개인주의와 부서간 협업이 되지 않는 이유였다는 것이다.

능력이 뛰어난 몇 명이 윈도우와 오피스를 개발하면 비즈니스를 하는 방향도 획일적이었다. 이 제품은 기업들이 꼭 사용을 해야 하는 것이므로, 의사결정권을 가진 기업 간부와 미팅을 하면 끝나는 비즈니스였다는 것.

심지어 계약 기간동안에는 한 번도 기업들과 만나지 않고 재계약 날짜에 방문을 하면 됐다고 한다. 이런 방식의 비즈니스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승승장구했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공룡이 되었다.

그러나 위기는 찾아왔다. 데스크탑 및 노트북 시대에서 모바일 시대로 역사가 변화를 한 것이 그 이유였다. 윈도우와 오피스는 여전히 잘 팔렸지만 모바일 시대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철저하게 실패를 거듭했다. 인텔과 거의 쌍벽을 이룰 만큼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 시대에 전혀 대응을 해내지 못했다.

스마트폰 및 모비일 디바이스용으로 출시했던 OS는 심비안OS 및 안드로이드OS에 밀려 업계 외면을 받았고, 여타 시도했던 몇몇의 프로젝트들도 지금 그 이름조차 희미할 정도로 시장에 안착을 하지 못했다.

이지은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와 문화의 변화는 어떻게 이뤄졌나’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윈도우와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여전히 매출은 올리고 있었지만 미래를 담보하지 못한다는 지적은 연이어 터져 나왔다. 대세는 모바일 시대인데,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프로젝터는 시도하는 족족 참패를 거듭했기 때문에 그런 우려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지은 부사장은 “2014년 2월, 세 번째 CEO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가 취임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갈팡질팡 하고 있던 상황이었던 터라, MS의 혁신을 위해서는 외부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많았지만 MS는 내부 인사, 그것도 MS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던 사람을 3대 CEO로 발탁했다”고 말했다.

이지은 부사장에 따르면, 3대 CEO인 사티아 나델라가 취임한 이후 MS는 많은 것이 변화되었다. 성장의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산티아 나델라 CEO는 자신이 그동안 하던 클라우드 사업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자 했다.

현재 마이크로스프트가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도, 클라우드 서비스의 대표업체가 된 것도, 모바일 시대에 적응을 하기 시작한 것도 3대 CEO가 취임을 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체성을 고민하면서 비롯되었다고 이지은 부사장은 밝혔다.

이지은 부사장은 “가장 큰 변화는 업체들과 협업을 하는 파트너사로 인식을 심어주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기업들과 협력을 하는 회사가 아니었다. 윈도우나 오피스 프로그램을 팔고나면 끝이었다. 여타 기업들이 프로젝트를 고민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협업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일은 절대 없었던 이유였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시작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여타 기업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파트너 회사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 심지어 삼성전자와도 협업을 하고 있다.

이지은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이상 혼자 노는 기업이 아니라, 여타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조력자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자사 문화를 바꾸거나 자사 시스템을 바꾸거나 기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손을 내밀면 우리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그 업체를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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