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 젠 첸 래티스 디렉터, “래티스 FPGA도 이제 플랫폼 체제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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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젠 첸 래티스 디렉터, “래티스 FPGA도 이제 플랫폼 체제로 간다”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9.12.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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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GA를 제공하는 래티스 반도체가 개별 제품군을 출시하던 그동안의 전략을 수정, 이젠 플랫폼 형태로 FPGA를 출시한다. 그 첫 번째 플랫폼은 ‘래티스 넥서스(Lattice Nexus)’이다.

잉 젠 첸(Ying Jen Chen) 래티스 반도체 아태지역 사업개발 디렉터에 의하면 래티스는 그동안 타임-투-마켓을 요하는 컨슈머 제품에 집중된 FPGA를 출시하는 전략을 펼쳤다. 여타 FPGA 업체들이 플랫폼 전략을 추진한다고 발표를 해도 래티스는 여전히 컨슈머 제품에 집중했다.

그 이유는 업계 인지도. 래티스는 경쟁 FPGA 업체들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다. 업계 3위에 머물러 있다. 그런 만큼 그들과 정면으로 승부하는 경쟁을 피하면서, 저전력 및 소형화 등에 특화된 맞춤형 FPGA를 공급할 수밖에 없었다.

잉 젠 첸 디렉터는 “하지만 새로운 경영진이 출범하면서 전략을 수정했다. 한 단계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다”라고 말했다.

잉 젠 첸(Ying Jen Chen) 래티스 반도체 아태지역 사업개발 디렉터

그는 이어 “래티스는 그동안 착실히 기술력을 쌓아왔고 그 기술력을 토대로 컨슈머가 아닌 새로운 시장(산업군)에 진입해야 한다는 판단을 했고, 그래서 플랫폼 형태의 제품을 출시키로 결정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래티스 반도체가 이런 결정을 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은 시장 환경의 변화이다. 5G 통신 및 클라우드가 업계 대세로 떠오르면서 엣지 컴퓨팅이 급부상했고, 엣지 컴퓨팅을 위해서는 저전력·고성능·고신뢰성·소형의 FPGA를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던 것.

그렇다고 래티스가 처음부터 모든 산업군에 자사 FPGA를 공급하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와 공장자동화 등이 우선 대상이다. 아주 하이엔드 제품을 요구하는 산업군이 아니라 보다 범용화된 FPGA를 요구하는 산업군에 먼저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나중에는 경쟁업체들이 진출해 있는 통신 시장에 정면승부도 펼칠 뜻을 물론 갖고 있다.

잉 젠 첸 디렉터는 래티스 FPGA가 가진 4개의 강점(저전력·고성능·고신뢰성·소형) 중에서 높은 신뢰도를 특히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용은 신뢰도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산업용은 다르다. 산업용 그러니까 자동차·산업·통신·데이터센터 등의 분야에서는 신뢰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는 다시 말해 래티스 반도체의 FPGA는 산업용에서도 충분히 사용될 수 있을 만큼 높은 신뢰도를 확보했다는 자신감이다.

타임-투-마켓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 형태로 제품을 출시하면 누리게 되는 이점은 FPGA 제품 개발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고, 보다 많은 FPGA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게 대표적이다.

플랫폼 형태의 제품 출시 구성도

타임-투-마켓을 요구하는 컨슈머 제품에 맞춤화된 FPGA를 공급하는 것은 분명 제품군의 다양화에 한계가 있고, 제품 개발 역시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없다. 래티스는 이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플랫폼 형태의 제품군을 선택했다고 보면 된다.

래티스가 플랫폼 형태의 전략을 추진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한꺼번에 변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출시된 첫 번째 플랫폼인 ‘넥서스 플랫폼’은 래티스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플랫폼 형태로 제품을 출시한다고 해서 기존 컨슈머 시장을 버리는 것도 아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단지 그동안 진입하지 않았던 보다 범용의 FPGA를 요구하는 자동차 및 공장자동화 등의 산업용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플랫폼이란 것은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많은 것들을 통합시켜 공급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 이유는 사용자가 자신의 시스템을 보다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설계 소프트웨어와 사전 제작된 소프트 IP 블럭과 함께 평가 보드, 키트, 레퍼런스 디자인이 FPGA와 함께 제공되기 때문이다.

한편, 래티스 반도체는 래티스 넥서스(Lattice Nexus) FPG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첫 번째 FPGA 디바이스인 CrossLink-NX도 출시했다. 넥서스 플랫폼에는 여러 제품군이 다른 성능으로 출시되는데, 이번 제품에 이어 내년에 두 번째 제품이, 그 이후에도 계속 제품은 출시된다.

그리고 넥서스 플랫폼에 이어 두 번째 플랫폼도 당연히 출시된다. 잉 젠 첸 디렉터는 “이제 첫 번째 플랫폼이 출시된 마당에 벌써 두 번째 플랫폼을 말하는 것은 좀 빠르지만, 짐작컨대 플랫폼의 변화주기는 2년~3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플랫폼별 차별화는 역시 프로세싱이다. 넥서스 플랫폼이 28nm를 사용하고 있는데, 두 번째 플랫폼은 20nm이하가 될 것이라고 잉 젠 첸 디렉터는 설명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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