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 ①‘사람’ 마케팅 펼치는 자동차 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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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 ①‘사람’ 마케팅 펼치는 자동차 업체들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9.12.26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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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체들이 최근 ‘사람 중심’을 마케팅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소개하면서 과거와 달리 자주 ‘사람 중심’을 거론하고 있다.

예를 들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CES 2020에서는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신개념 미래 모빌리티 비전에는 앞으로 인류가 경험할 혁신적 이동성과 이에 기반한 역동적 미래도시의 변화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콘티넨탈도 비슷한 이미지로 나아가고 있다. 콘티넨탈은 작년부터 모든 마케팅에 ‘사람’을 강조하고 있다. ‘이동성(mobility)과 연결성(connectivity)은 사람 간의 거리를 좁히고 세상을 더욱 가깝게 한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 콘티넨탈은 “항상 사람을 중심으로 지능형 모빌리티를 설계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세상의 중심
자동차 회사들이 이처럼 사람을 중심에 두는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하여 그 어떤 기술도 ‘기술’ 그 자체가 아닌 ‘사람을 위한 기술’, 즉 ‘사람’이 중심이라는 것을 부각시키는 차원이다.

여기에는 마케팅의 포인트가 시대에 따라 돌고 돈다는 이유도 녹아 있다. 즉 과거에 사용하던 마케팅 포인트를 탈피하기 위해 찾아낸 것이 ‘사람’이라는 것이다.

과거 자동차 업체들은 경쟁사들보다 앞선 ‘기술’을 주로 강조했다. 먼 과거를 돌아볼 필요도 없다. 불과 얼마 전, 경쟁사에 비해 보다 많은, 그리고 보다 뛰어난 ADAS 기술들을 자사 자동차에 내장했다는 것을 강조할 때에도 ‘사람’보다는 ‘기술’이 마케팅의 중심이었다.

주차 지원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크루저 시스템 등이 대표적인데, 자동차 업체들은 이 기술들을 자사 자동차에 탑재한 후 ‘업계 최초’ 등의 용어를 사용해가면서 마케팅을 펼치곤 했다.

하지만 ADAS 기능이 웬만한 자동차에는 대부분 탑재가 되면서 ADAS가 더 이상 차별화 요소가 되지 못하자 자동차 업체들은 마케팅 전략을 수정하기에 이르렀다.

그것이 바로 ‘사람을 위한 기술’ ‘사람 중심’ 등을 전면에 내세우는 마케팅 전략인 셈이다.

인포테인먼트가 경쟁의 중심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사람을 중심으로 내세우는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에는 강조하고 싶은 포인트가 최근 변했다는 이유도 있다.

자동차 회사들이 최근 내세우는 대표적인 제품은 인포테인먼트이다. 인포테인먼트는 단순한 오락의 개념이 아니다. 생활의 공간이 있어야 인포테인먼트는 강조가 된다. 그래서 인포테인먼트는 ‘오락’의 개념을 넘어 ‘생활공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따뜻함’과도 맞닿아 있다.

그동안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집안 내에서만 구현된다는 이미지를 기업들이 심어온 것도 이런 맥락이 깔려 있다.

그런데 집안이 아닌 자동차도 이젠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해 자동차가 이동의 수단을 넘어 생활에서 중요한 공간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자동차가 여전히 이동성에만 무게를 둔다면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절대 핵심이 될 수 없다.

예를 들면 이렇다. 고급 세단에서는 인포테인먼트가 강조될 수 있겠지만 화물을 싣는 트럭에서는 인포테인먼트가 강조되기 힘든 이유와 같다고 보면 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인포테인먼트를 이용하는 강력한 주체는 누가 될까? 바로 사람이다. ‘사람’ 중에서도 신세대들이다. 그래서 자동차 회사들은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내세우면서 신세대를 겨냥하여 감성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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