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수소자동차, 연간 수출 성장률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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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수소자동차, 연간 수출 성장률 '날개 달았다'
  • 이홍철 기자
  • 승인 2020.01.2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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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비 2019년에 두 배 이상 증가

수량은 아직 미미하지만, 성장률만 본다면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의 수출이 날개를 달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2019년도 자동차 산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순수 전기자동차(EV)는 2019년에 총 7만 6000대가 수출되어 3만 8500대가 팔린 2018년도 대비 두 배 정도 성장했다. 순수 전기자동차는 2019년도 12월 달에만 8878대가 수출되는 강세를 보였다.

한 해 평균에 비해 연말이 자동차 수출로는 호황기라고 하지만 12월 한 달에 9000대에 가까운 EV 자동차가 수출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이와 관련 산업통산자원부는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내연기관 자동차가 아닌 전기자동차의 수요가 꾸준했던 것이 2019년 12월 달, 그리고 2019년도 한 해 동안 EV 수출이 활황의 시간을 보낸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말처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자동차의 배기가스 배출 규제를 까다롭게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유럽의 몇몇 나라에서는 배기가스 기준을 초과하는 자동차의 시내 진입을 금지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보다 공격적으로 전기자동차를 판매하는 전략을 펼칠 수밖에 없고, 이 전략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자동차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된다.

성장률에서는 수소자동차도 EV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2018년에 총 227대의 수출에 그쳤던 수소자동차는 2019년에 788대가 수출되는 기염을 토했다.

물론 연간으로 1000대도 수출되지 않는 수치를 놓고 다소 호들갑을 뜨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성장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이 성장률에 고무된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1년 만에 거둔 성과”라는 평가의 말로 기쁨을 만끽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이런 평가에도 불구,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아직은 글로벌 차원으로 수소자동차 시장이 거의 열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수소자동차 시장은 한국과 미국이 주축이기 때문에 수출할 수 있는 지역도 현재로서는 많지 않다.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의 놀라운 반전에 비해 친환경 자동차 수출에서 그동안 핵심을 차지했던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수출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2018년에 13만 8200대였던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수출은 2019년에 15만대로 8.9% 성장에 그쳤다. 이 경향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의 경우, 그동안 꾸준히 성장을 했기 때문에 정체가 온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전기자동차 등 보다 진화된 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넘겨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19년도 친환경 자동차의 내수 시장에서는 EV가 3.2만대, HEV가 9.8만대, FCEV가 4194대가 팔려 2018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국내 자동차 업체에 의한 연간 생산은 2017년부터 매년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2017년 411만대에서 2018년 402만대로, 그리고 2019년 395만대로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르노삼성의 위탁생산 물량 감소, 한국GM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이 영향을 미쳐 2019년도 자동차 생산이 40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수출도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수출 물량은 2017년 253만대에서 2018년 245만대, 그리고 2019년 240만대로 줄었다

이에 대해서 산업통상자원부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감소한 탓에 주요 자동차 생산국들의 자동차 생산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에 비해 한국은 상당히 선방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산업부가 제시한 2019년도 주요 국가의 자동차 생산 증감률을 보자면 중국은 -9.0%, 미국은 -3.1%, 독일은 -13.5%, 인도는 -13.3%, 멕시코는 -2.1%인데, 한국은 -1.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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