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환자를 위해 탄생한 리틀빅 이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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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환자를 위해 탄생한 리틀빅 이모션
  • 김종율 기자
  • 승인 2021.01.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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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어린이 환자의 치료 과정에 도움을 주는 모빌리티인 ‘Little Big e-Motion(이하 리틀빅 이모션)’를 개발, 감정 인식 기술을 구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어린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마리아를 주인공으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즐거움을 전달하는 내용이다.

영상에 등장하는 리틀빅 이모션은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감정 인식 차량 컨트롤(Emotion Adaptive Vehicle Control, 이하 EAVC)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EAVC 기술은 탑승자의 표정·심박수·호흡 등의 생체 신호를 측정해 탑승객의 감정 및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기술로, 탑승객이 안전하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중 하나다. 또한 EAVC 기술은 차량에서 느낄 수 있는 오감 요소를 제어해 탑승자의 감정이나 심리 상태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어린이 환자를 돕기 위해 리틀빅 이모션에 EAVC 기술을 적용했으며, 병원 안에서 불안함과 지루함에 시달리는 어린이의 감정을 파악하고 부정적인 감정 해소를 돕는다. 또한 의료진에게 치료를 앞둔 환자의 감정 상태 정보를 제공해 예진이 가능하며,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으로 치료가 즐거운 놀이 과정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영상에서 선보인 EAVC 기술은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가 개발을 주도하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이하 MIT) 미디어랩(Media Labs)과 산학 공동 연구 과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기술이다. EAVC 기술은 미래 모빌리티 및 자율주행 자동차에서 적극 활용될 차세대 기술로, 운전자의 안전과 심리적 안정감 확보에 도움을 준다.

EAVC에 적용된 5가지 핵심 기술은 표정인식시스템(Facial Emotion Recognition System), 호흡유도시트벨트(Breathing Exercise Belt), 심박측정센서(Heart Rate Monitoring Sensor), 감정반응형 엠비언트 라이팅(Emotion Adaptive Lighting), 감정기반 향기 분사 장치(Emotion Adaptive Scent Dispenser)로 구성돼 있다.

표정인식시스템은 운전석 앞에 달린 카메라가 어린이의 얼굴 표정을 기록해 감정을 파악하고, 안전벨트에 적용된 심박측정센서를 통해 심박수와 호흡을 측정한다. 또한 에어 포켓이 적용된 호흡유도시트벨트는 몸을 감싸 안아 어린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리틀빅 이모션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적용되었다. 차체 내부 및 외부에 적용된 감정반응형 엠비언트 라이팅은 EAVC와 연동하여 조명 컬러를 변경하면서 주변 의료진에게 어린이의 감정 상태를 알려주며, 디스플레이를 통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과 함께 다양한 음악을 재생한다. 또한 어린이의 기분이 좋아지면 치료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비눗방울을 분사하며, 감정기반 향기 분사 장치는 심호흡을 도와주는 호흡유도시트벨트의 팽창 주기에 따라 달콤한 사탕 향기를 분사해 어린이의 기분 전환을 돕는다.

리틀빅 이모션의 외관은 45 EV 콘셉트와 꼭 닮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45 EV 콘셉트는 현대자동차가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로, 1974년 선보인 포니 쿠페 콘셉에서 시작된 45년간의 헤리티지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현대차의 비전을 담은 모델이다. 리틀빅 이모션은 키네틱 픽셀 램프(Kinetic Pixel Lamp), 패스트백 스타일 등 45 EV 콘셉트의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담았으며, 어린이들의 안전과 취향을 고려해 모서리를 다듬고 파스텔 컬러를 적용했다.

리틀빅 이모션 영상은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인간 중심의 진보’를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신기술을 활용한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으며, 모든 캠페인은 단순한 이동수단의 발전을 넘어 사회적 기여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영상 역시 모빌리티에 EAVC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투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 환자들의 두려움을 덜어주고, 어린이 환자의 상태를 의료진에게 전달해 예진을 돕는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리틀빅 이모션은 영상 촬영 이후에도 향후 일정 기간 병원에 투입돼 치료에 도움을 주고, 감정 인식 데이터를 수집해 향후 운전자 감정 인식 및 모빌리티 연구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리틀빅 이모션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연구 기관 및 대학과 협업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MIT 미디어랩과 산학 협력을 통해 연구 과제를 도출하고, 현대차 차량성능개발센터는 국내외 대학과 함께 공동 연구의 토대를 마련해 EAVC 기술과 세부 신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어린이 병원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SJD 어린이병원(SJD Barcelona Children's Hospital, 이하 SJD)과도 협력해 치료에 필요한 세부 기술을 조율했으며, 실제 치료 과정에 리틀빅 이모션을 투입했다.

국외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 내 협업도 긴밀하게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기술전략실은 산학 협력 연구를 주관해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 연구를 이끌었으며, 차량성능개발센터는 리틀빅 이모션과 신기술을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또한 45 EV 콘셉트 기반의 디자인을 위해 현대디자인센터가 설계에 참여했으며, 커뮤니케이션센터는 스페인의 SJD와 협력해 치료 과정을 촬영하고 영상 캠페인 제작을 도맡았다.

이번 영상에는 현대차그룹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추구하는 미래 기술의 혜택과 차세대 모빌리티의 비전이 담겨 있다. 영상에 등장한 리틀빅 이모션은 환자들의 고통을 줄여주고 즐거움을 제공함으로써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단순히 이동을 책임지는 자동차의 역할을 넘어, 병원이라는 공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의 활용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미래 자율주행 시대에 경험할 수 있는 EAVC 기술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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