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변화의 바람 타려면 트렌드부터 파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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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변화의 바람 타려면 트렌드부터 파악하라
  • 김종율 기자
  • 승인 2022.04.07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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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균 다쏘시스템코리아 자동차&모빌리티 부문 영업대표
김병균 다쏘시스템코리아 자동차&모빌리티 부문 영업대표
김병균 다쏘시스템코리아 자동차&모빌리티 부문 영업대표

전기 슈퍼카 ‘수이자 카르멘’ (Suiza Carmen)을 제작한 QEV테크놀로지는 스페인에 본사를 둔 전기 레이싱카 제조업체다. 이들은 2021년 한 인터뷰에서 “단순히 빠르고, 비싼 차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최저의 비용과 최고의 효율로 도시환경을 지키는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들 뿐 아니라 테슬라, 벤츠, 페라리와 같은 글로벌 대형 자동차 기업들도 이미 새로운 기술과 비전을 가지고 전기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내연기관 시장에는 비상이 걸렸다. 기존의 스타트업 및 중소, 중견기업은 차량 생산이 아닌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였기 때문이다. 정부는 2021년 개최된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에서 2030년까지 1000개의 부품업체를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1만명의 미래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급격한 산업의 변화를 기회로 잡기 위해서는 현 시장의 흐름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지금 자동차 업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모빌리티 혁신 트렌드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장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은 기술의 혁신이다. ‘연료가 아닌 전기를 사용한다’라는 개념이 상용화 된 지 불과 몇 년 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전동화, 커넥티드카, 완전자율주행 등 수많은 기술의 목표는 매년 상향되어 제시되고 있다. 중소, 중견기업은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데 비해 실질적으로 이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기술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갖게 되었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소비자 경험’은 기업들이 가장 주목해야할 트렌드다. 과거의 기업들은 좋은 성능과 디자인 등 물리적인 요소에 집중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하지만 현재는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와 같이 드라이빙 편의성이 개선되면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측면의 소비자의 경험을 제품에 녹여내야 하는 시대다. 즉,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제조해야 하는 것이다.

자동차 및 모빌리티 산업에 가장 큰 변화를 만들어낸 것은 환경규제이다. 작년 EU는 2030년까지 전체 내연기관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55%감축을 목표로 하는 핏 포 55 (Fit for 55)를 발표했고, 2020년 한국 환경재단은 국내 환경위기 시계의 시간이 9시 56분으로, 환경 위기 단계임을 밝혔다.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 자동차 생산으로의 전환이 필수 불가결한 일이 된 것이다. 기업들은 차량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의 성능 저하, 새로운 기술개발 및 연구를 위한 투자 비용 증가와 같은 문제를 직면하게 됐다.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 (Mass Customization)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과거에는 차량을 단순히 대량생산 했다면, 현재는 대량 생산을 유지함과 동시에 소비자 맞춤형 생산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한다. 수많은 기술이 소개되고 제조업이 발달하면서, 각자의 개성에 따른 소비자의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기업은 옵션, 디자인, 기능 등 다양한 부분을 소비자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할 방법을 구상해야 한다.

마지막은 지속가능성이다. 지속가능성은 두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는데, 첫번째로는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시장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두 번째로, 환경적 측면에서 환경오염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고, 비용을 최적화해야 한다. 즉, 기업이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산업 트렌드에 발 맞추어 기술력을 늘리고, 기업의 존재가 위협받지 않도록 환경을 보존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기술이 디지털 모델링을 통한 3D‘가상화’다. 현실과 동일한 물리적 조건을 갖춘 가상공간에서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한 고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실제 프로토타입을 제작해야 하는 과거의 제조방식과는 달리, 시공간의 제약없이 자유롭게 상상력을 발휘하여 제작하고 비용, 시간, 공간, 환경오염 등의 제약없이 마음껏 내구성, 충돌, 공기역학 테스트를 원하는 결과를 도출할 때까지 진행할 수 있다. 아이디어와 창의성으로 기업들이 트렌드 변화로 인해 겪게 되는 시간과 비용적인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시장이 빠르게 변한다면 기업 역시 발맞추어 대응해야 한다. 또한, 기술 개발이 완벽하지 않은 만큼 시장의 리더로 자리 잡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와 기회를 맞이했다. 변화를 두려움과 리스크로 생각하기 보다, 기회로 받아들이고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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