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부품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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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부품업체들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5.01.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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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수만 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를 공급하는 업체들은 수천개나 된다. 이들 중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수는 100여 개. 단품을 생산하는 시가총액 100억원 대의 회사가 있는가 하면, 현대모비스처럼 시가총액 23조원의 종합 부품회사도 있다. 한국의 자동차 산업에서 이들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글 | 김종율 기자(people@iomedia.co.kr)·자료참조 | 하나대투증권(hanafn.com)

세계적으로 규모를 자랑하는 자동차용 부품업체를 꼽으라면 덴소(DENSO), 콘티넨탈(CONTINENTAL), 매그나(MAGNA), 아신(AISIN), 존슨(JOHNSON), 포레시아(FAURECIA), 리어(LEAR), 델파이(DELPHI), TRW, 발레오(VALEO), 모비스(MOBIS), 위아(WIA), 만도(MANDO)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같은 분야에서, 혹은 다른 분야에서 서로 경쟁하고 있다.

조금 오래된 것이기는 하지만 일단 공식적인 자료를 참조해보자. 오토모티브 뉴스가 발표한 2012년도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OEM 부품 업체들의 순위를 보면 독일의 로버트보쉬가 2년 연속 최강임을 입증한 가운데, 일본의 덴소와 독일의 콘티넨탈이 추격하고 있다.

부품 시장에서는 독일과 일본 그리고 한국 업체들이 대체로 강한데, 독일 업체로는 보쉬와 콘티넨탈을 비롯하여 ZF Friedrichshafen, Hella KGaA, Hueck Brose Fahrzeugteile 등이 유명하다. 일본 업체로는 덴소와 JTEKT를 비롯하여 NSK·Showa 등이 활약하고 있으며, 한국 업체로는 모비스와 현대위아를 비롯하여 만도 등이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다.


>>>> 변신을 도모하는 부품업체들

지금 업계를 호령한다고 하여 내일도 그 위세를 떨친다고 낙관할 수는 없다. 변하지 못하면 무너진다. 
현재 자동차 산업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여기서 누가 치고 올라갈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변화되는 자동차 산업의 환경은 다음과 같다.

연비개선과 선진기술의 도입
설명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들의 품질은 이미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졌다. 웬만한 것으로는 차별화가 어렵게 됐다는 말이다. 다른 방법으로 차별화를 시도해야 하는데, 사실 마땅한 것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 가운데 부상하고 있는 것이 ADAS 기술이다. 자동차 업체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ADAS를 도입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부품 업체들은 이것을 주목해야 한다.

플랫폼 통합 비율이 높아지면서 리콜이 발생한다면 대규모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부품업체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대형화를 추구하는 것도 이런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다.

부품업체가 주목해야 할 사항 중 또 다른 것은 연비의 중요성이다. 각국 정부에서 환경을 강조하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협력사들에게 그 역할을 대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연비개선: 시대적인 요구
연비 개선의 필요성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연비 개선의 방법으로는 직분사·터보차져·DCT 등 기존 내연기관을 개선하는 것과,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파워트레인을 전반적으로 혁신하는 것, 그리고 차량의 무게를 줄이는 경량화가 대표적이다.

① 직분사 엔진 : 일반 엔진은 흡기 밸브 뒤쪽에서 공기와 가솔린이 섞여 연소실에서 폭발하고, 그 힘으로 엔진이 움직인다. 반면 직분사 엔진은 인젝터의 위치가 연소실 안에 직접 분사하도록 위치해 있다. 따라서 연소실 안으로 정확한 양과 정확한 시기에 맞춰 분사된다. 폭발 과정에서 손실이 줄고 고연비·고출력이 이루어지는 것이 이런 이유가 있다.

② 터보차져 : 배기 가스는 엔진에서 배기 매니폴더로 배출되는데, 이 배기가스를 이용하여 휠을 돌리고 이 휠이 컴프레셔 휠을 회전시켜 엔진 내부로 공기를 공급하는 장치가 터보차져이다. 이것을 활용하면 엔진의 출력이 증가하고,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이 감소하여 고연비·고출력이 실현된다.

③ DCT (Dual Clutch Transmission) : DCT는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의 장점을 모은 새로운 타입의 변속기이다. 수동을 기본으로 자동의 기능까지 접목했으므로 연비와 편리성을 모두 추구한다.

④ 파워 트레인의 혁신 : 당분간은 내연기관을 개선하는 방법이 주를 이루겠지만, 하이브리드차·전기차·FCEV 같은 친환경차로의 혁신도 시도되고 있다. 친환경차에서 당분간의 대세는 하이브리드차(PHEV 포함 94% 점유)가 차지하고, 향후 EV/FCEV로 분화될 확률이 높다.

⑤ 경량화 : 도시주행을 기준으로 연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차량의 무게이다. 각종 경량화 기술로는 구조 최적화(박육화·중공화), 가공법 융합(주조·단조·핫스탬핑), 이종소재의 결합(금속-금속 및 금속-합성수지)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 상당수의 기술이 소재 단계에서 결정되거나 설계와 연관되어 있다. 

   
   
   
 

환경·안전·편의 기술
각국 정부의 환경과 안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관련 제품이 지속적으로 장착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의 편의성 요구가 높아지자 완성차 업체들은 전장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관련 기술에 사용되는 전자부품·시스템들이 자동차를 구성하는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현재 20~30% 정도이지만 향후 40% 정도로 증가한다. 그만큼 관련 부품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

① 환경 규제의 의무화가 수요를 만든다 : 각국 정부가 CO2 등 각종 유해물질을 규제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관련 부품이 장착되고 있다. 친환경차 개발도 빨라지고 있다.

② 사람의 능력을 대체해 주는 부품군 : ADAS로 대변되는 전장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그 중 안전과 관련된 기술은 수동형 운전에서 능동형을 거쳐 지능형 운전으로 진화하고 있다. 안전관련 기술은 운전자의 안전과 보행자의 안전으로 각각 나누어진다. 운전자 관련 부품군은 SCC, LKAS, LDWS, AFLS, TPMS, ESC, ECS, TCS, EBD 등이 있다. 보행자 관련 부품군은 HBA, NVS, BSD, AVM, Active Hood, AEB 등이 있다. 편의관련 기술로는 SPAS, EPB, MDPS, HUD, Power Trunk 등이 있다.

   
   
   
 

2015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
부품업체들은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이건 피할 수 없다.
2015년도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8680만대가 예상된다. 중국·인도 등 신흥 시장이 전체 성장을 이끌고, 신차 투입효과가 약화되는 한국시장은 1%로 성장률이 둔화되며, 일본시장은 소비세 인상으로 -4% 역성장이 예상된다. 중국시장은 중서부 내륙지역에서의 자동차 판매 확대와 여전히 낮은 인구당 차량보유 대수에 힘입어 8%까지 성장한다.

미국은 높은 차령과 빠른 신차출시 주기 등의 긍정적인 요인에도 금리 인상 가능성과 몇 년간의 고성장에 따른 높은 기저로 2% 증가에 그친다. 유럽은 서유럽의 회복에도 낮은 경제성장과 동유럽의 경제·정치가 불안하여 3% 성장에 머문다.

인도는 신정부 출범 후 경제개혁과 경기회복 전망이 신차 구매로 이어지면서 13%나 성장한다. 브라질은 소폭 회복된 3%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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