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EV/PHV용 충전시스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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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EV/PHV용 충전시스템 시장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3.10.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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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178억엔 쮡 15년 780억엔 … 충전방식 경쟁도 치열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서는 2012년도 EV/PHV용 충전시스템의 세계 시장 규모를 178억 9800만 엔으로 집계했다. 급속충전기용 커넥터가 9700만 엔, 급속충전기가 25억 100만 엔, 차량탑재 충전기가 153억 엔(모두 메이커 출하금액 기준)의 시장을 형성한 것. 충전시스템은 향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자료제공 야노경제연구소(www.yano.co.jp)

설명에 따르면 급속충전기의 세계 시장은 2015년에 186억 4500만 엔이지만 2020년에는 409억 9500만 엔 규모가 된다. 급속충전기는 2015년까지 CHAdeMO(CHArge de Move) 규격을 중심으로 도입이 진행되고, 2015년 이후부터 콤보(Combined Charging System) 규격이 시장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급속충전기의 본격적인 성장은 EV/PHV 시장이 확대되는 2020년 이후가 된다.

급속충전기용 커넥터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5년에 19억 8900만 엔이고, 2020년에는 68억 3300만 엔이 된다. 3배 이상 성장하는 것. 지금까지 급속충전기 1대에 급속충전기용 커넥터 1개가 탑재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향후 동시 충전에 대한 니즈와 통일되지 않은 커넥터 규격 등으로 충전기 1대에 커넥터 2개를 장착한 장비의 도입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차량탑재 충전기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5년에 574억 엔에서 2020년 2148억 엔으로 성장한다. 2013년 이후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에 의한 전기자동차(EV),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V)의 판매가 개시되어 수요가 확대되며,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Level1의 보통충전보다 충전시간을 단축한 Level2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그 이유이다.

급속충전기
전기자동차의 급속충전에는 배터리 용량 25kW를 기준으로 7~8시간만에 만충전이 되는 보통충전(Level2, 교류[AC]충전) 방식과 30분만에 배터리용량 80%까지 충전되는 급속충전(직류[DC]충전) 방식이 있다.
일본에서는 빠르게 급속충전기의 규격화를 실시하여 2012년 말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1400대의 기기를 설치했다. 경제산업성에서는 2014년도까지 급속충전기의 수를 일본 전국 주유소의 수와 비슷한 3만 6000대로 확대시키는 의욕적인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일본의 CHAdeMO 규격과 유럽 및 미국세의 콤보 규격이 선점을 둘러싸고 경쟁하고 있다. 콤보 규격은 유럽 및 미국의 대형 자동차업체가 추진하는 급속충전기 방식으로, 이 규격은 2012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하여 2013년 상반기에 실증실험이 시작되었다. 따라서 CHAdeMO 표준의 제품이 시장에서 판매되는 시점은 2015년 이후가 된다.

급속충전기용 커넥터
급속충전기용 커넥터에서는 경량화·편리성·디자인을 비롯하여 비용이 주요 트렌드가 되고 있다. 경량화에서는 커넥터 본체에 수지 등을 사용하여 기존 2㎏ 이상이던 무게를 1㎏대까지 줄였다. 또 이용자의 편리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원터치 조작을 실현한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차량탑재 충전기
차량탑재 충전기에서는 용량 증대 및 소형화와 경량화, 용도의 다양화 등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해외 전기자동차(EV)에서는 다수의 부품이 탑재되기 때문에 차량탑재 충전기의 소형화가 돋보인다.
그 밖에는 EV나 PHV의 판매가 침체되고 있어 이들 차량탑재 충전기를 다른 용도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 높은 유니버셜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 엇갈리는 충전 규격 싸움도 볼거리

2012년도 생산대수 50만대에 육박하는 전기자동차(EV) 시장에서 일본은 분위기를 주도하며 앞서나가고 있다. 2009년 미쓰비시 자동차의 ‘아이 미브’, 2010년 닛산의 ‘리프’가 상용화돼 전기자동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 그러나 최근 엇갈리는 충전 규격 싸움으로 위기도 감지된다.

일본은 2010년 봄, 도쿄전력과 주요 자동차 브랜드가 중심이 돼 ‘차데모(CHA de MO)’라 명명된 EV 충전 규격을 제정했지만 독일 BMW를 비롯한 미국 포드 등 구미 자동차 브랜드 7개 회사는 ‘차데모’ 방식과 다른 ‘콤보 방식’을 구축하겠다며 독자 행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무엇이 다른가
일반적으로 EV는 직류 전기를 이용한 급속 충전과 교류 전기를 이용한 일반 충전으로 나누어진다. 차데모의 경우 직류용과 교류용 충전구가 분리된 반면 콤보 방식은 하나의 충전구로 돼 있어 충전기와 자동차를 연결하는 플러그 형태가 다르다.

충전 시 전지 잔량 등을 체크하기 위한 정보 통신 체계도 각기 다르다. 콤보 방식은 충전구가 하나라는 점 때문에 개발을 할 때 유리하며 운전자에게도 편리하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 실용화된 차종이 없어 신뢰성 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

앞선 일본 vs 쫓는 구미
상용화된 차종을 2개나 보유한 일본은 충전기 보급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차데모 방식의 급속 충전기 설치 대수가 세계적으로 1000대를 넘어선 것. 사실상 업계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3년에 EV충전 규격 표준이 결정될 것임을 고려해 일본은 유럽의 표준화 단체인 세계 전기표준 위원회(IEC)와 미국 자동차 기술자 회의(SAE)에 차데모 방식의 표준 채택을 위한 제반 서류를 제출했다.

日 규격 싸움 속 고립
닛산의 한 관계자는 닛산이 본업도 아닌 급속 충전기 개발에까지 관여하는 이유는 오로지 EV 보급만을 생각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규격이 엇갈릴 경우 인프라 확충 등이 더뎌져 EV 보급 역시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

국제 규격 전쟁에서 주도권을 빼앗긴 경험이 많았던 일본은 이번에 역시 유럽에 유리하게 진행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 아래 호환 가능한 어댑터도 이미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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