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제어·전기차 기술 ‘뜨고’, 기계장치·부품 기술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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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제어·전기차 기술 ‘뜨고’, 기계장치·부품 기술 ‘지다’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6.06.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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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분야에서 희비 엇갈려

자동차 분야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행제어 및 전기차에 관한 특허출원은 급증하고 있는 반면, 기계장치와 부품 같은 전통적인 기술에 관한 출원은 감소하고 있다. 선진특허분류(CPC)를 기준으로 최근 10년(2006~2015년) 사이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분야에서의 출원은 2006년 1만 1326건에서 2015년 1만 2117건으로 7.0% 증가했다.

주요 기술별 출원 증가율을 보면, 자율주행과 관련된 주행제어 기술은 2006년 178건에서 2015년 907건으로 무려 410% 증가하였고, 전기차 기술은 252건에서 647건으로 157% 급증했다. 이 두 가지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현가장치 기술은 393건에서 262건으로 33% 감소했고, 조향장치 기술은 1247건에서 1066건으로 15% 감소했으며, 차량부품 기술은 1584건에서 1337건으로 16% 감소했다. 이는 전통적인 기계요소 기술들의 특허가 크게 감소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자동차의 핵심인 엔진관련 기술에서도, 엔진제어와 엔진배기 기술은 각각 43% 및 55% 증가했다. 이에 반해, 엔진윤활과 엔진시동·엔진냉각 기술은 각각 51%, 33%, 18% 감소하여 엔진관련 기술에서도 엔진제어를 통한 연비향상 및 배기가스 청정과 관련된 기술에서 뚜렷한 출원 증가가 나타났다.
 
자동차 분야 전체 출원 중 내국인은 8만 6182건(81.9%), 외국인은 1만 8989건(18.1%)을 차지했고, 국가별로는 유럽(8.3%), 일본(6.0%), 미국(3.0%), 중국(0.2%) 순으로 나타났다.
 
유럽은 2006년 714건에서 2015년 1077건으로 51% 증가했고, 미국은 243 건에서 467건으로 92% 급증한 반면, 일본은 662건에서 755건으로 1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유럽·미국 수입차의 수요 증가 및 부품공급 확대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외국 업체들의 출원 전략으로 해석된다.
 
출원인별로는 현대/기아차가 2만 3355건(22.2%)으로 가장 많고, 이어 현대모비스(4788건, 4.6%), 한온시스템(2761건, 2.6%), 한라홀딩스(2622건, 2.5%), 만도(1284건, 1.2%) 순으로 나타나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차가 전체 출원을 주도하는 가운데 부품 업체들이 그 뒤를 잇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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