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그리고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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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그리고 구글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5.05.0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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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2020년에 전기자동차 출시

Google, 자동운전 자동차 개발 
 
자동차 산업과 동떨어져 있던 애플과 구글 등의 IT 업체들이 자동차의 전장화(電裝化)가 추진되자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개발에는 최소 5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이를 감안했을 때 IT·컴퓨터 기업인 애플과 구글이 자동차 산업에 진입하는 시기는 2020년쯤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과 구글이라는 두 거대 IT 기업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향후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큰 돌풍을 맞이하게 된다. 이들에 의해 차세대 트렌드도 전기자동차와 자동운전 자동차로 거의 굳어지고 있다.
 
애플, 전기자동차(EV) 적극 개발
미국 최대 규모의 IT·컴퓨터 기업인 애플은 2020년에 전기자동차(EV)를 출시한다. 애플은 2월 28일 법률대행사인 바카앤맥켄지를 통해 기업의 활동 목적에 전기차를 추가하면서 자동차 산업에 진출한다는 것을 공식화했다.
 
전기차 관련 프로젝트명은 거인을 뜻하는 타이탄(Titan)이다. 애플은 프로젝트를 가속화시키기 위해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모터스의 직원 50명을 영입하는 등 업계 전문가들을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관련 전문가를 스카웃하는 과정에서 전기차용 리튬 배터리 제조업체인 A123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애플이 A123의 직원을 불법적으로 빼내려고 했다는 혐의로 소송 단계까지 가기도 했던 것.
 
자동차 산업은 많은 자본을 필요로 한다. 애플의 현금자산은 2014년 말 기준으로 1780억 달러. 지난 4분기 이익도 1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막강한 자금력은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는 힘이 되고 있다.
 
애플은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는 첫 단계로 자동차 전용 소프트웨어인 카플레이(Carplay) 시스템을 개발했다. 운전자들은 카플레이 서비스를 통해 아이튠스와 지도, 음성인식 개인비서 시스템(Siri) 같은 아이폰의 각종 기능을 자동차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마켓 워치는 전기차 사업에 진출하면 애플의 시가 총액은 조만간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구글, 자동운전 자동차 개발
미국의 대표적인 IT 기업인 구글은 운전자의 조작이 거의 필요하지 않는 자동운전 자동차(Self-Driving Car)를 개발 중이다. 2017~2020년에 출시되는 이 자동차의 모델명은 구글카(Google-Car)로 알려졌다.
자동운전 자동차가 지닌 장점은 탑승자가 운전에서 자유로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자동운전으로 인한 연료효율성 상승,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해 생기는 자동차 사고율 감소 등이다.
 
구글은 지난 2010년부터 자동운전 자동차 사업에 투자해 왔고, 자동운전 자동차로 이미 30만 마일을 주행하는 시험을 성공하기도 했다. 그만큼 상당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구글 직원 12명이 자동운전 자동차의 성능을 테스트할 목적으로 매일 구글카로 출퇴근하고 있는데, 구글 측은 아직까지 자동 운전 모드에서 사고가 발생한 적은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구글에 따르면 자동운전 자동차가 가진 기술적인 한계는 있다. 눈덮인 도로나 폭우일 때 그리고 주차장에서의 자동 운전은 불가능하며, 인간이 있거나 도로가 패인 곳(Pot Hole)을 감지하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구글은 이러한 한계점을 2024년까지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토요타·벤츠·아우디도 동참
자동운전 자동차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가 구글뿐인 것은 아니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 모두 자동운전 자동차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일본 자동차 시장점유율 1위 토요타를 비롯하여 독일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벤츠·아우디 등도 2020년까지 무인 자동차를 출시한다.
 
메르세데스는 2013년 8월 만하임-포츠하임 구간(약 90㎞)을 S-클래스 차량으로 무인주행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자동주행 모드를 선택하면 운전석과 조수석이 서로 마주보게 되는 콘셉트 카인 F015를 선보인 바 있다. 메르세데스는 150만 유로의 연구비를 들여 시속 80㎞까지 달릴 수 있는 무인차(Future Truck 2025)를 2014년에 선보였다.
 
아우디는 A7로 미국 스탠포드에서 라스베가스까지 약 900㎞ 거리를 무인자동차로 주행했다. 이 차량에는 신호등과 주변 차량을 파악하는 20여 개의 센서가 장착됐다. 
경쟁업체들에 비해 늦게 무인자동차 시장에 뛰어든 BMW는 2014년에 처음으로 무인자동차를 선보였고, 이 자동차로 40㎞를 주행했다. 이 자동차는 높은 속도에서 코너링이 가능하고, 장애물도 통과한다. 이 회사는 2013년 1월부터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콘티넨탈과 협력하여 자동 주행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자동운전 자동차의 시험을 허가한 주로는 캘리포니아, 네바다, 미시간, 플로리다 등이 대표적이다. 조만간 남부 텍사스 주가 여기에 추가된다. 
 
미국에서 자동운전 자동차가 공용도로를 사용할 수 있는 주가 늘어날수록 향후 이 자동차의 보급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은 당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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