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 자동차와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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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기기, 자동차와 손잡다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5.06.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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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운행에 일조 … 관련 기술은 아직 저멀리

웨어러블 기기(Wearable Device)란 착용하는 전자제품이자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처럼 들고 다니는 수준을 넘어 신체에 부착할 수 있는 기기를 일컫는다. 초기에는 스마트폰의 보완재(Complementary Goods)로 개발됐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지금은 자체적으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

운전자가 착용할 수 있는 전자기기는 현재 애플워치로 대표되는 손목시계 형태가 보편적이다. 손목시계 형태 외에 구글 글래스, 소니 스마트 아이클래스 같은 안경 형태도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의 시장규모는 2014년 51억 6600만 달러였다가 오는 2018년까지 126억 달러로 증가한다.
 
자동차 산업과의 연계성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트폰을 비교해본다면, 이들은 유사하지만 다르다. 웨어러블 기기는 부피가 매우 작고 가벼우며, 항상 몸이나 옷에 쉽게 부착할 수 있다는 점(Wearable) 때문에 편의성이 스마트폰보다 극도로 우수하다. 특히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시스템의 경우, 스마트폰에 비해 신체에 밀착되는 웨어러블 기기만이 가진 고유한 기능이다.
 
운전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시스템 : 운전자의 심장박동·체온 등을 측정해 건강상태와 피로를 분석한다. 졸음운전 시 경고음이 발생하거나, 비상 시 구급차를 호출할 수 있어 교통사고 방지와 탑승자의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된다.
 
운전자의 편의성 극대화 : 원거리 차량 잠금 기능, 원거리 시동, 자동차 정비 자동 알림 기능, 차량 추적 기능, 자동차 내부 온도조절 기능 같은 운전자의 편의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운전자와 자동차 시스템 간 상호 교류를 용이하게 한다.
 
그러나 극복해야 하는 한계점도 분명하다. 
소비자들의 인식 부족 : 애플워치 같이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는 미국에서 주로 운동 보조용 기구로 구매되고 있다. 자동차 산업에 접목하기에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아직 부족하다. 관련 시장규모 또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2014년 기준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4%에 불과하다.
 
일부 기기는 법적 논란 : 안경 형태로 착용되는 구글 글래스의 경우, 운전 시 집중도를 낮출 수 있고,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을 만큼 간편하게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착용 금지 여론 및 법적 논란이 뜨겁다. 실제로 뉴저지, 메릴랜드, 뉴욕, 일리노이 등 미국 8개 주에서는 운전 시 구글 글래스의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아직 정식 제품이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금지 법안이 제정되는 것은 시기상조라 주장하고 있다.
 
배터리 기술의 한계 : 웨어러블 기기는 다른 전자제품에 비해 부피가 작기 때문에 우수한 배터리 기술이 필요하다. 애플 스마트워치의 경우 1회 충전으로 18시간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한계점을 노출시켰다.
 
>>> 완성차 업체들의 기술 개발
 
메르세데스 벤츠: Pebble Smartwatch 앱
메르세데스 벤츠는 웨어러블 기기를 자동차 산업에 접목시키는 데 가장 적극적이다. 2013년에 구글의 구글 글래스 관련 앱 프로젝트(프로젝트명: Glassware)를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운전자의 건강 상태 확인 기능, 정체구간 경고 기능, 원거리 연료 상태 체크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Pebble Smartwatch 앱은 2009년 이후 생산된 모든 벤츠 차량과 연동된다.
 
특히 주목되는 기능은 도로에 존재하는 위험물 경고 기능이다. 운전자는 실시간으로 교통사고나 공사구간 진입, 기상악화 같은 위험 요소를 스마트워치의 경고음으로 감지하여 대비할 수 있다.
     
BMW: Galaxy Gear App
독일 기업인 BMW는 차세대 전기자동차인 i3에서 사용되는 앱을 2014년에 프로토타입으로 개발(삼성 스마트워치 제품용)했다. 원거리 잠금 및 창문 닫힘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의 기능을 구현했다.
 
전기자동차의 중요한 요소인 배터리 상태를 원거리에서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는 점은 가솔린 자동차용 앱들과 특히 차별화된 부분이다. 
 
이 앱은 또한 원거리에서 자동차의 온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운전자는 차량에 탑승하기 전이라도 적정하게 내부 온도를 맞출 수 있다.
 
현대자동차: Blue Link
현대자동차는 삼성 스마트워치 제품에 원거리 시동 및 잠금 기능, 차량 추적 기능이 탑재된 앱을 2015년 초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현대 자동차 북미 법인에 따르면, 애플워치용 앱도 개발 중인데, 해당 앱은 애플워치의 출시와 동시에 공개된다.
 
이 앱은 애플 아이폰, 삼성 갤럭시 등을 자동차 디스플레이 화면에 동기화하여 조작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운전자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여 송부하는 기능은 교통사고 방지에 도움이 된다.
 
닛산자동차: Nismo Smartwatch
일본 기업인 닛산자동차는 2013년에 Nismo라 불리는 웨어러블 기기용 앱을 레이싱 카에 맞춰 개발했다. 차량의 스피드와 연료 상태 체크, 운전자의 건강상태 확인 등이 주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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