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세상이 열린다 ③ 무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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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세상이 열린다 ③ 무인기기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5.12.31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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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자율주행차·무인선·무인농기계 등, 세상 모든 기기가 무인으로 향한다

목차
① 프롤로그 |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 세상으로 달려간다
② 컴퓨터비전 | 인간의 눈을 대신하는, 컴퓨터 비전
③ 무인기기 | 세상 모든 기기가 무인으로 향한다
④ 볼보트럭 | 자동으로 판단하는 스마트 트럭이 온다
⑤ 전장부품 | 전장부품 업체들도 함께 달린다


무인기(드론)·자율주행차·무인선·무인농기계 등 무인이동체 산업이 미래 신성장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다. 원래 군수용으로 개발되던 무인기(드론)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가미되면서 민수·상업 분야로 활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자율주행차도 이미 상당한 기술개발이 진행되어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자료제공 | 아이알에스 글로벌(www.irsglobal.com)

글로벌 ‘무인 이동체’ 시장은 2015년 251억 달러(27.8조 원) 규모로 추정되며, 10년 후인 2020년에는 6배 이상 성장하여 1537억 달러(170.4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무인기(드론) 동향
최근 가장 핫 이슈가 되고 있는 무인기(드론)는 개발과 보급 속도가 업계 기대를 뛰어 넘으면서 ICT 관련 업체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주목받고 있다. 이에 국내외 주요 국가들도 드론의 개발 정책을 다양하게 마련하여 산업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세기 초 미국에서 군사용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무인기는 정찰과 감시·전투용으로 기능이 확대되었고, 이 분야가 현재까지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산업용·민수용으로 적용 범위가 확산되면서 이 분야도 본격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따라서 조만간 민간수요가 군용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도미노피자를 비롯하여 중국의 알리바바 등은 물류의 유통을 위한 배송시스템용 드론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드론의 민간수요이다. 그 외에 재해예방·농업용·산업현장관리 등에서도 활용성이 커지고 있으며, 스포츠 활동과 방송·영상제작에서 역시 드론은 그 효용성이 입증된 바 있다. 특히 소형 드론은 헬리캠이라는 영역을 개척하면서 개인의 취미활동까지 접수하여 ‘1인 1드론’을 의미하는 ‘마이드론’의 첨병이 되어가고 있다. 최근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하여 주소만 입력해 놓으면 자동으로 무인 조종 배송이 가능한 드론도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활용범위가 넓어지면서 안전사고와 사생활 침해에 따른 분쟁과 보안문제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2015년 2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상업용 이용을 허용하되 낮 시간에 한해 육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야 내에서 조종해야 한다는 ‘상업용 무인기 운용 기준’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기준으로 인해 일부 용도의 시장확대가 늦어질 수도 있게지만, 무인기(드론)의 상업용·민수용 활용은 세계적으로 대세이기에 커다란 물줄기는 바꾸기 어렵다.

자율주행 자동차 동향
2016년 2월부터 국내에서도 시험운행이 가능해지는 자율주행차는 일단 시장에 진입하기만 하면 성장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자율주행차의 시스템이 실제로 가동되면 교통사고와 연료는 줄이고 교통 효율성은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엔 차량의 구입 기준이 차체 성능보다는 교통 네트워크와의 연결성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이유로 구글 이외에도 BMW, GM, 폭스바겐, 토요타, 닛산, 혼다 등과 국내 현대자동차 등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국가별로 기술개발 열기도 뜨겁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완성업체와 ICT업체로 기술개발이 확대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자동차 완성업체 및 부품업체가 공동으로 저속용·고속용으로 이원화하여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국토교통성을 비롯하여 자동차 완성업체 및 부품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기술을 개발 중인 가운데, 세계 최초로 고령자 맞춤형 1인승 모빌리티(토요타 COMS)도 양산중에 있다.

한편,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센서 모듈은 소수의 선진 부품업체가 독점하고 있는데, 이는 센서의 핵심요소인 센싱 기술과 신호처리 기술의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카메라 분야는 이스라엘의 모빌아이가 우수한 영상신호처리 능력을 기반으로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레이더 센서 부문에서도 글로벌 대형 부품업체가 모듈에서 시스템 영역까지 직접 개발하면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라이다 센서는 일부 레이저 모듈 생산업체와 글로벌 부품업체가 시장 선점을 위한 양산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이에 국내에서는 ADAS와 자율주행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는 각종 센서 수입 의존도가 심각하다. 현대모비스·만도 등 티어 1 부품업체들의 시스템 통합 기술은 어느 정도 완성됐지만, 레이더 및 초음파와 영상 센서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부품업체들이 규모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저가 공세를 펴고 있어 국산 부품업체들은 더욱 위축되고 있다.

무인선 동향
무인기처럼 그동안 군사용으로 개발·사용되어 왔던 무인선도 최근에는 해양개발 등 공공의 목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군수용 잠수함이나 군함 등은 이미 개발 중에 있거나 완료된 상태이다. 따라서 이것을 상업용 무인선박으로 개조하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안된다.

아마존이나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무인기를 물류시스템에 이용하려는 것처럼, 무인선도 가장 먼저 해상 물류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무인선 분야도 상업용으로 상용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기술적 과제보다는 승무원 수를 엄격히 정해 놓고 있는 것 등의 국제법이 제도적 걸림돌로 거론되기 때문이다.

무인농기계 동향
농업 기계 분야에서도 무인 운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해외 농업 선진국들이 대면적의 농업을 위한 중대형 농기계와 로봇 기술을 실용화시키고 있다는 게 큰 이유이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중소면적에 작업 공간이 국한됨에 따라 농기계의 로봇화 추진은 어렵다. 국내 현실에 적합한 로봇 플랫폼 및 농축산용 로봇 부품 관련 분야에 지원이 필요한 이유이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벼농사 제초장비의 실용화, 국내 환경에 적합한 소구획 정밀농업 시스템 개발과 함께 야지·험지 자율주행 기술 등 무인농업 독자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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